지난해 내수시장 준중형 세단 판매대수 12만3000여대
준중형 세단의 국내 승용차 시장 비중 한 자릿수

[FE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국내 준중형 세단 시장은 소형 SUV에 밀리며 존재감이 희미해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준중형 세단의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준중형 세단은 소형 SUV에 밀리면서 위상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준중형 세단 판매대수는 연간 12만3000여대로 국내 승용차 시장의 비중은 한 자릿수로 추락했다.

소형 SUV에 밀리던 준중형 세단이 올해는 현대 아반떼 완전변경 출시와 기아 K3의 연식변경 출시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7일 정식 출시한 현대차 7세대 아반떼가 1만6849대의 사전계약을 달성하며 높은 성과를 거뒀다. 이는 6세대 아반떼 첫날 사전계약 대수 1149대의 약 9배 가까운 수치다.

기아차 역시 아반떼 완전변경 모델 출시에 이어 K3는 연식 변경으로 새롭게 출시되어 많은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아반떼와 K3가 국내 준중형 시장에 불을 지폈다.

국내 준중형 세단 시장은 르노의 SM3, 쉐보레 크루즈 등이 단종되면서 사실상 현대차 아반떼와 기아차 K3가 주도하고 있다. 이 두 차종의 성패에 따라 국내 준중형 시장이 좌지우지된다.

업계 관계자는 “크기는 커지고 성능은 최신화된 합리적인 가격대의 신차가 출시되면서 올해 준중형 세단 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소형 SUV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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