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출시 5년여만에 첫 월간 흑자
본격적인 성장 기대

[FE금융경제신문= 정성화 기자] 토스가 지난 2015년 서비스 출시 이후 처음으로 월간 흑자를 달성했다.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2015년 서비스 출시 이후 처음으로 지난 4월 첫 월간 흑자를 달성 했다고 7일 밝혔다. 다만 비바리퍼블리카 측은 구체적인 흑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토스 관계자는 "흑자 규모가 크지는 않다"면서 "다만 서비스 출시 이후 처음으로 월간 흑자를 기록했고 모바일 플랫폼 특성상 첫 흑자이후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토스와 같은 모바일 플랫폼 기반의 금융 비즈니스 모델은 매출이 확대되더라도 추가 비용 증가가 거의 없기 때문에, 손익 분기점 이후 매출이 대부분 순이익으로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국은 인당 저축액과 신용카드 수, 납입 보험료 등에서 세계적으로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지만, 대부분 인적 오프라인 중개를 통하고 있어 모바일 플랫폼의 사업기회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토스의 영업수익은 수익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6년 34억원을 시작으로, 2019년 1,18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3년간 약 35배 성장했다. 특히, 올해 기준 영업수익의 83%가 제휴 금융기관 및 온라인 사업자 등 B2B 기반으로 발생했다. 토스는 앞으로 이 비중과 규모가 더 확대되고 본격적인 이익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토스는 자체 플랫폼의 본격 성장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증권, PG사업 진출로 모바일 금융 산업 전반에서 빠르게 주도권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해당 분야에서 토스가 추정하는 전체 시장 규모는 52조원에 달한다. 

토스 이승건 대표는 "토스는 간편송금으로 시작해 현재는 40개가 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앱'으로 진화했다"면서 "특히, 국내 금융 산업은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로의 전환이 올해를 기점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런 추세에 따라 토스도 본격 이익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첫 월 흑자 달성을 통해 토스의 금융 플랫폼 사업 모델을 증명하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면서 "앞으로 본격적인 이익 성장을 예상하고 있는 만큼, 토스 플랫폼을 통해 확보한 수익을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증권, PG사업의 성장을 지원하여, 새로운 금융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토스의 비전을 더욱 본격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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