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영업익·당기순익 증가세 두드러져
이후에도 유사한 이익 구조 '기대감'

[FE금융경제신문=안다정 기자] 씨젠이 코로나19 진단 키트 수출에 힘입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4일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진단키트 수출이 증가하면서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81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00% 증가한 수치다.

외형 확대 뿐 아니라 수익성도 극대화됐다. 영업이익으로 398억원, 당기순이익 33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0% 가까이 급증했다.

1분기 매출으로 전년도 연간 수준의 70% 수준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이미 전년도 연간 수준(영업익 224억·당기순이익 267억)을 초과했다.

이익 증가 원인으로 낮은 원가 구조 하에서 폭발적인 매출액 성장이 영업이익 증가폭 확대된 것이 꼽힌다. 향후에도 유사한 패턴의 이익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2분기 이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씨젠 주가는 오전 10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보다 14.2% 오른 11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씨젠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분자진단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증가했고, 특히 2분기 실적에는 코로나 관련 수출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또 한 번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높은 이익률도 당분간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