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일 공식 홍보관 운영, 30일 최종 시공사 선정
[FE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반포 3주구) 재건축 수주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각 시공사의 서로 대립되는 제안이 눈에 띈다.
삼성물산은 안전과 생활환경을 우선시한 시스템을 내세웠고, 대우건설은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 등이 포함된 VVIP 커뮤니티를 강조하며 양사는 파격적인 제안들을 내보이고 있다.
◇ 삼성물산, 안전과 생활환경 우선시한다 … 반포 3주구에 안심아파트 조성
삼성물산은 강력한 보안 환경을 구축해 입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원스톱 생활서비스 환경을 만든다.
먼저 단지 출입구와 놀이터, 주차장에는 500만 화소의 CCTV를 설치한다. 에스원에서 제공하는 지능형 영상 감시 시스템과 연계해 침입이나 화재, 쓰레기 방치, 쓰러짐 등의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사고나 범죄를 예방할 계획이다.
또 단지와 상가로 직접 이어지는 9호선 구반포역 연결통로에도 500만 화소의 CCTV를 설치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주차장 안전 확보에도 나선다. 주차장 내 안전을 위해 모든 동 지하에서 커뮤니티센터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폭 1.5m 이상의 보행자 동선을 확보하고, 안전한 주차를 위해 폭을 2.5m로 넓힌 안정적인 주차공간을 확보한다.
각 동별 지하에 프라이빗 드롭-오프 존과 컨비니언트 로비를 설치하고 우편이나 택배보관함, 코인세탁실 및 세대창고를 제공해 원스톱 생활서비스 환경을 구축, 일상의 편리함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놀이터와 주차장에는 비상벨 시스템을 설치하고, 엘리베이터 내부에 카드키 인식 시스템을 적용해 목적층으로만 접근이 가능하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세대에는 얼굴인식 출입 시스템이 적용된다. IoT 홈패드를 통해 외부인 침입 시 자동으로 녹화하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입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안티-바이러스 기술도 적용한다. 동출입구에는 퓨어게이트를 설치해 고속의 바람으로 바이러스와 미세먼지를 털어내고, 각 세대에는 중문과 에어드레서가 적용된 클린현관을 제공해 외투 등에 남아있는 잔여먼지와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를 키우는 가족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한다. 단지 내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삼성직원들이 이용하는 어린이집을 모델로 삼성물산이 개발한 안심보육 가이드라인을 활용해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등으로 야외 활동이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아이들이 실내에서 안전하게 놀 수 있는 키즈 플레이하우스도 설치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 20년 노하우를 담아 최상의 사업조건을 제안했으며, 반포를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우건설, VVIP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 제공한다 … 특화되고 차별화된 아파트 조성
대우건설은 재건축 조합에 시공사 선정 시 입주민들을 위한 ‘VVIP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 제공을 제안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컨시어지는 호텔에서 객실 서비스를 총괄하는 의미로 사용하는 데, 최근에는 호텔이 아닌 영역에서도 개인 비서처럼 손님이 필요한 정보 및 모든 서비스를 총괄적으로 제공하는 관리인으로 그 의미가 확대되고 있다.
대우건설을 이를 위해 글로벌 컨시어지 1위 업체 ‘퀸터센셜리’(Quintessentially)와 계약을 마친 상태다.
대우건설은 퀸터센셜리와 손잡고 반포3주구 입주민에게만 특화되고 차별화된 전문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여행, 골프, 식당 등의 섭외 및 예약 대행 서비스 등을 비롯 △의전, 통역 서비스 △실생활 전 분야에서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비서 서비스 △스마트홈 어플리케이션을 연동한 하우스키핑 서비스 △드롭 존(drop zone) 발렛파킹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대우건설은 이와 함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통해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제안했다.
대우건설은 국내 최다 식음브랜드를 보유한 ‘신세계푸드’와 협력하해 조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파리크라상 등 카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SPC’와 함께 단지 내 카페를 운영할 예정이며, 국내 최대 피트니스업체 ‘GOTO피트니스’와 협업해 퍼스널 트레이닝(PT), 그룹엑서사이즈(GX) 프로그램, 수영장 운영 및 홈트레이닝 프로그램 마련, ‘우리은행’의 자산관리, 세금 및 부동산 상담 등 PB(Private Banking)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차별화된 토털 컨시어지 서비스는 반포3주구 입주민의 자부심과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재산 가치까지 상승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은 서초구 1109일대 1490가구를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아파트 2091가구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내용으로 총 공사비는 8087억원 규모다.
조합은 오는 19일 1차 합동설명회를 열고 20~29일 공식 홍보관을 운영한 뒤 30일 최종 시공사를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