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에 입찰한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 3파전
총회·합동설명회 거쳐 내달 20일 시공사 최종 결정

한남3구역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일대 모습 (사진=뉴시스 제공)

[FE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총 사업비 7조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의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이 이달부터 재개된다. 한남3구역 수주전은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의 3파전으로 펼쳐진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조합은 18일 오전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사 선정에 입찰한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3개 건설사 입회하에 입찰제안서를 개봉했다. 추첨에 따라 현대건설이 1번, 대림산업이 2번, GS건설이 3번을 배정 받았다. 조합은 두차례 합동설명회를 거쳐 다음달 20일 총회에서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조합은 지난해 12월 한남3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을 끝낼 예정이었다. 그러나 수주 경쟁 과열, 불법 홍보와 제안 위법성 시비로 정부와 지자체의 제재를 받아 입찰이 무효가 돼 올해 재입찰을 진행하게 됐다. 이후에도 코로나19 사태 확산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체되고 있었다.

이 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38만6395.5㎡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하 6층~지상 22층 공동주택 197개동 총 5816세대(임대 876세대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만 1조8881억원(3.3㎡당 595만원), 총 사업비는 약 7조원에 달한다.

조합은 앞으로 정기총회와 합동설명회 등을 거쳐 투표로 시공사를 선정하는 작업을 한 달간 진행한다.

입찰에 참여한 3사는 오는 6월 4일 오후 7시 중구 장충동 한국자유총연맹 부지 내 제이그랜하우스에서 열리는 1차 합동 설명회에서 제안서 내용을 조합원들에게 설명한다.

이어 내달 20일 열리는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가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이날 개최되는 총회에서 조합원 과반 이상 득표한 건설사에게 시공권이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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