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예약 건수는 총 21만5870세트로 발행량 7만세트 크게 상회
인별로 집계결과 예약자수는 6만5767명으로 집계돼, 1인당 1세트씩은 구매 가능

[FE금융경제신문= 정성화 기자] 한국은행이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발행하는 '한국의 주화' 세트가 전량 매진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8일까지 한국조폐공사, 우리·NH농협은행에 접수된 한국은행 창립 70주년 '한국의 주화' 세트 구매예약 건수는 총 21만5870세트로 집계됐다. 발행량이 모두 7만세트인 점을 감안하면 약 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것이다.

다만 구매예약자들은 1인당 5세트까지 구매예약을 할수 있었고, 인별로 집계결과 예약자수는 6만5767명으로 집계돼 예약자 전부 1인당 1세트씩은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한은은 발행물량(7만세트)를 기준으로 예약자수가 7만명을 넘으면 완전 무작위 추첨으로, 7만명을 넘지 않으면 1인당 1세트 우선 배부 후 나머지 물량에 대해 무작위 추첨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은은 오는 25일 남은 4233세트에 대해 추첨을 진행하고, 27일 오전 10시 한국조폐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현용주화세트는 한국은행의 창립 70주년의 의미와 프루프(Proof)급에 준하는 고품질 현용주화 세트여서 큰 인기를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프루프급 고품질 현용주화세트에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은은 매년 '한국의 주화' 세트를 발행하고 판매하고 있으나, 올해 판매하는 '한국의 주화' 세트는 특수 가공처리 기법을 통해 도안의 선명도를 높인 고품위 현용주화세트다. 세트는 1·5·10·50·100·500원짜리 등 6종(액면가 666원)의 동전 1개씩으로 구성되며 액면, 도안, 모양, 소재, 지름, 무게 등이 일반 현용주화와 똑같지만 주화 제조의 품위 등급 중 최고에 해당하는 프루프급에 준해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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