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6층~지상 22층 아파트 197개동 5816가구
부대복리시설 및 판매시설 등으로 재개발하는 사업
조합 예정가격 대비 약 1500억원 절감된 1조7377억원 제안

'디에이치 한남' (사진=현대건설 제공)
'디에이치 한남' (사진=현대건설 제공)

[FE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수주 사업에 ‘디에이치 한남’을 제안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의 노후 다세대·다가구주택을 지하 6층~지상 22층 아파트 197개동 5816가구, 부대복리시설 및 판매시설 등으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입찰에서 작년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합동점검에 따른 지적사항을 철저히 배제했다.

우선 대안설계 기준 공사비를 보면 조합의 권고 마감수준을 100% 동등 이상으로 지키면서도 조합 예정가격 대비 약 1500억원이 절감된 1조7377억원에 제안했다.

이주 대책에 대해서도 현대건설은 풍부한 자금력과 업계최고수준의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기본 이주비 담보인정비율(LTV) 40% 이외에 추가 이주비 LTV 60% 책임 조달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구역 내 8000여 가구의 원활하고 안정적인 이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사업촉진비 5000억원을 제안해 명도 및 세입자 해결, 과소필지, 인허가 지연 등 사업 추진 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각종 장애요소를 적시에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분담금 입주 1년 후 100% 납부’ 등 조합원 분담금 납부시점 선택제를 이번 입찰에서도 다시 한 번 제안했다.

이를 통해 조합원들의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환급금이 발생하면 일반분양 계약 시 해당 금액의 50%를 선지급한다는 제안을 추가했다.

현대건설은 아울러 지난 입찰 때와 마찬가지로 미분양 발생 시 최초 일반분양가를 기준으로 아파트뿐만 아니라 상업시설까지 대물변제를 받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롭게 지어지는 단지 내 상업시설에 현대백화점 입점과 신분당선 역사 신설 시 백화점과 신설역사를 잇는 보행통로를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세계적인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에비슨영(AVISON YOUNG)과 협업하여 해당 시설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구체적 운영계획도 함께 제안하였다.

현대건설은 준공 이후 전담 A/S센터를 10년간 단지 내에 배치하고 조경 가드닝 서비스를 10년간 제공하는 등 체계적인 품질관리도 약속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합원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설계와 공사비, 마감재, 사업비, 이주비, 분담금, 상업시설, 그리고 대물변제까지 모든 면에서 1차 입찰보다 더욱 완벽하고 차별화된 사업조건을 제안했다”라며 “향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날 한남3구역의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해 글로벌 건설명가 현대건설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남3구역의 새로운 시공사는 내달 21일 개최되는 조합 총회에서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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