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인수 후 지점 늘리고 점포 대형화 주력
지난해 말보다 본부, 지점 조직 7곳 늘어나 중소형사 중 최대 폭
기존 IB 딜 성사로 영업이익 늘어난 듯

[사진=하이투자증권 홈페이지]
[사진=하이투자증권 홈페이지]

[FE금융경제신문=안다정 기자] DGB금융지주 인수 후 하이투자증권이 영업점을 늘리고 점포 대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보다 국내 지점을 1곳 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 7곳 늘리고, 한화 3곳 줄였다

중소형 증권사는 영업 조직이 핵심적으로 평가받는다. 증권사들이 디지털화를 앞세워 비대면 조직을 늘리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도 그에 따른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대면 영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점을 대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금융투자협회 조직기구현황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말보다 영업점(국내 지점 기준)을 1곳 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본부, 국내, 해외) 규모 면에서는 중소형 증권사 중 교보증권, 현대차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이 강화했다. 각각 2곳, 2곳, 5곳, 7곳씩 늘어났다.

조직 수를 그대로 유지한 곳은 유안타증권(122곳), SK증권(91곳), DB금융투자(75곳), 신영증권(59곳) 이었다. 조직 수가 감소한 곳은 한화투자증권이었다. 가장 큰 폭으로 줄여 108곳에서 105곳으로 3곳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이 각각 1곳씩 줄여 총  73곳과 85곳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3월 말 기준 국내 증권사 총 조직은 확대됐다. 3166곳에서 3180곳으로 총 14곳 늘었는데 그 중 하이투자증권은 총 8곳이 늘어났다.

◇영업조직은 중소형사 핵심 ... IB등 기존 딜 마무리도 '순항중'

하이투자증권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229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39억원에서 90억원 늘어난 것이다. 영업지점을 대형화하고 코로나19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호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추측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확충하고 ‘1조’ 규모로 올라선 만큼 성장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1조가 넘는 회사는 총 15곳으로 늘어났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코로나 펜데믹 영향으로 증권업계 1분기 실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존 핵심사업인 기업금융(IB) 부문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안정적인 실적 호조세를 보였다. 또 기타 사업부문의 고른 실적 선방 덕분에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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