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진작을 위한 소비 활성화의 장(場)을 제공할 것... 최대 40% 할인
자동차부품산업 지원 5000억 '상생특별보증' 신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제5차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제5차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FE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제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주요 피해업종 추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피해업종 지원 방안, 상반기 소비 진작을 위해 ‘대한민국 동행세일 추진 계획안’을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추진 계획안에 대하여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하반기 예정된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같은 대대적인 특별할인행사다”라며 “올해 상반기 처음 개최되며 6월 26일부터 7월 12일까지 2주간 진행 계획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간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대·중·소 유통업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소비 진작을 위한 소비 활성화의 장(場)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상생형 소비붐업 행사는 서울 남대문을 중심으로 전국 지자체 내 여러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며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한 안전행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일 행사 기간 특별할인전, 온라인 할인, 할인쿠폰 제공, 지역사랑상품권 증정 등 최대한의 인센티브가 제공되도록 할 것”이라며 “외식과 소비의 연결, 특별여행 주간 각종 관광프로그램을 통한 관광과 소비의 연결 등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피해업종 추가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주력업종의 타격이 심화되고 일부 내수업종 중심으로 어려움이 지속되자 업종별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홍 부총리는 자동차부품 산업에 대해 “완성차업계·정부·지방자치단체가 함께 힘을 모아 5000억원 규모의 ‘상생특별보증’을 신설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수한 기술력이 있고 완성차와의 납품 계약 실적 등이 있지만 신용도가 낮거나 대출·보증한도 소진으로 지원받지 못하는 중소·중견 부품업체에 유동성을 지원해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수요 뒷받침을 위해 공공부문 업무용 차량 구매를 3분기까지 90% 이상(9500대) 앞당기고 시장수요가 많은 전기화물차 지원 규모도 5500대에서 1만1000대로 2배 수준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수주감소로 어려운 중형조선을 지원하기 위해 약 30척 규모 선에서 노후 관공선의 친환경 선박 조기 교체, 해경 함정 등의 연내 조기 발주 등을 추진하겠다”며 “코로나19로 선박 인도가 지연되는 경우 실제 선박 인도 시까지 제작·금융의 만기를 연장조치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섬유·의류 산업 지원 방안으로 “경찰복, 소방복 등 의류구매 예산을 상반기 내 90% 집행해 수요를 적극 보완하겠다”며 “중진공 융자·기보 보증 만기 연장, 창업·벤처 특례보증 등을 통해 유동성도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전시회가 취소된 전시업계의 경우 연기된 전시회 부스 참가비를 업체당 60만원 지원하고, 전시 포털을 통한 홍보마케팅 지원, 동행세일 행사 시 지역 전시시설 활용 개최 등을 제공한다.

스포츠업계에 대해서도 융자를 200억원 확대하고 실내 체육관 이용료를 40만명에게 3만원씩 지원, 국제 경기대회 방역비 지원, 비대면 스포츠 코칭시장 창출을 지원한다.홍 부총리는 금융권에 대해 “현장에 가면 많은 분이 어려운 시기에 유동성 문제를 가장 많이 제기한다”며 “금융권이 만기 연장, 추가 대출 등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기여해 주신 데 대해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일부 현장에서 차환, 연장, 대출 등 유동성 지원받는데 좌절과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비 올 때 우산을 걷어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금융권의 세심한 배려가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2~4월 연속 하락세였던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되고 비제조업 경기실사지수와 경제심리지수가 다시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엄중한 위기상황 속에서도 우리 경제 회복 흐름을 향한 매우 의미 있고 귀한 신호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상에의 복귀, 경제 정상화를 향한 우리의 희망과 기대감, 자신감의 단초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경제회복 불씨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야 한다. 정부부터 솔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내달 초 발표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3차 추경과 관련해 “내수진작과 투자활성화, 한국판 뉴딜 포함 포스트 코로나 대응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출의 경우 국제 교역 여건이 매우 어려워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어려운 수출 상황을 타개할 돌파구 마련이 시급하다”며 “수출력 회복을 위한 비대면 마케팅 지원, K방역 수출 등을 포함하는 ‘수출활력 제고방안’을 조만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급감한 수출 수요를 보완하기 위한 ‘해외수주 확대방안’과 해외진출기업 국내복귀를 획기적으로 도울 ‘기업유턴 활성화 방안’을 7월까지 마련, 하반기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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