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금융경제신문=한주경 기자] 한국기업데이터는 보유하고 있는 약 950만 여 개의 기업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연구·분석한 보고서 중 우수한 내용을 선별하여 담은 ‘KED Quarterly Brief’를 발간했다.

한국기업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정확하고 효율적인 연구 가이드를 제시하는 한편, 이러한 연구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경제정책 수립을 지원하고자 발간했다.

창간호에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성경륭 이사장의 권두언 ‘미래예견적 국정관리를 통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를 필두로, 박문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의 ‘우리나라 기업의 역동성과 생존요인 분석’, 조성철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의 ‘창업·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산업입지 전략연구’가 실렸다. 또 한국기업데이터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공동 연구인 ‘중소기업의 미래성장성 평가모형 개발’까지 총 3개의 연구 보고서가 수록됐다.

성 이사장은 권두언을 통해 “기업의 생멸과 성장·쇠퇴는 한 국가의 성장과 회복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지표”라며, “한국기업데이터의 DB와 이에 기반한 연구는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분석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연구위원은 기업의 생존을 결정하는 거래관계·재무상황·업종·지역 등의 요인이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세밀하게 분석하며 “기업 규모를 중심으로 추진되어 온 기존의 기업지원 정책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조 연구원은 기술형 제조창업의 공간 분포와 입지요인 등의 분석을 통해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네트워크의 촉진자 역할을 담당할 기관을 육성·유치하고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고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아울러 ‘기업의 성장성 평가모형 개발 연구’에서는 기업의 매출액과 연구개발비 및 기계설비 투자 유무, 종업원 수 증감, 한국 경기 선행지수 등 다양한 변수를 적용하여 평가모형을 구성했다.

이번 창간호를 시작으로 한국기업데이터는 분기마다 보고서를 발간해, 주요 연구기관 및 대학에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홈페이지에 파일 형태로 게시해, 누구나 온라인에서 다운로드 받아 볼 수 있다.

송병선 대표이사는 발간사를 통해 “이번 보고서 발간은 한국기업데이터가 기업신용평가 전문기관에서 빅데이터 기업으로의 대 변신을 알리는 첫 신호”라며 “방대한 기업 DB를 활용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청사진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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