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시한 '테라' 성공으로 흑자 전환
올해 1분기 매출액 지난해 동기 대비 26% 증가

[사진=하이트진로]
[사진=하이트진로]

[FE금융경제신문=안다정 기자] 하이트진로가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수요가 3배 넘게 몰려 모집예정이던 800억원 규모를 훌쩍 넘겼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하이트진로는 총 800억원 규모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그 결과 800억 규모를 훨씬 뛰어넘은 278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다. 600억원 규모 3년물에는 1000억원이, 200억원 규모 5년물에는 1380억원이 몰렸다. 

최근 A등급 회사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있었지만, 지난해 출시한 테라의 흥행으로 맥주부문이 흑자로 전환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트진로의 실적 호조로 한국기업평가는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한편, 하이트진로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해 5338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561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수요예측의 성공으로 하이트진로는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수 있게 됐다. 하이트진로 회사채 대표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과 SK증권이 맡았다.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