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 6월 HSSI 전망치 발표
수도권 서울 전망치 109.5, 인천 91.1, 경기 90.9 기록

2020년 6월 HSSI 전망(사진=주택산업연구원 제공)

[FE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 경기가 좋아질 것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6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79.6으로 전월대비 3.1포인트(p) 상승했다 .HSSI는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아파트 단지의 분양 여건을 공급자 입장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주택사업을 하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을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인 부정적인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 HSSI 전망치로 서울은 전월대비 17.9p 상승한 109.5를 기록해 기준선을 상회했고 인천(91.1)과 경기(90.9)도 90선으로 양호한 수준의 전망치를 나타냈다.

비수도권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됐다. 지방 광역시는 70~80선, 기타 지방은 50~70선을 기록했다. 광주는 84.0, 대전은 81.8, 대구는 83.3, 부산은 76.6으로 나타났으며 제주 전망치는 50.0으로 전국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이달 분양물량 전망치는 전월대비 19.1p 상승한 115.4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만에 기준선을 웃돌았다. 미분양 전망치는 83.3으로 전월대비 7.1p 하락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지연됐던 물량과 분양가 상한제 및 지방 광역시 전매제한 시행 전에 분양하려는 물량 등으로 인해 분양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영선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오는 8월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반영되면서 수도권에 기대감이 집중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이버마케팅 등 코로나19 방역체계 내에서도 분양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방안들이 도입되고 있는 점도 수도권 전망치를 높이는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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