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취급액 기준 1.06%…0.14%p↓
잔액 기준으로는 1.55%…0.06%p↓
신잔액 기준 1.26%...0.05%p↓

[FE금융경제신문= 정성화 기자]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시장금리 변동을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사상 최저(1.06%)를 기록하면서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이용자들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5일 은행연합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5월말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06%로 전월보다 0.14%포인트 하락했다. 같은기간 잔액기준 코픽스는 1.55%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내려갔다.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도 1.26%를 기록하여 전월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IBK기업·SC제일·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를 반영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후순위채와 전환사채를 제외한 금융채가 포함된다.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는 기타 예수금, 기타차입금, 결제성자금 등도 포함해 산출된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해당 월에 신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픽스 금리 하락에 따라 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잇따라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대형은행 중 KB국민·우리·NH농협은행은 매달 15일 발표되는 코픽스 변동분을 16일 신규대출부터 바로 반영한다. 

국민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과 신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각각 연 2.26~3.76%로, 연 2.61~4.11%로 조정한다.  

우리은행 역시 신규취급액 기준과 신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각각 연 2.56~4.16%로, 연 2.76~4.36%로 인하한다.

NH농협은행도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기존 연 2.13~3.74%로, 신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연 2.33~3.94%로 인하·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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