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하루 앞두고 '발칵'
주차장, 현관 등 공용부에서 누수 발생

[FE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입주를 앞둔 대구 연경지구 우방 아이유쉘 아파트가 부실공사 논란에 빠졌다.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관할 구청 중재 아래 시공·시행사 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열고 피해시정을 요구했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입주 예정자들이 격양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1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입주를 하루 앞둔 대구 연경지구 우방이이유쉘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관할 구청의 중재 아래 시공·시행사 관계자들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열린 현장 간담회에서 입주 예정자 80여명은 아파트 주차장, 현관 등 공용부에서 누수가 발생했으며 일부 세대는 집 안 벽면이 갈라졌다고 시공사에 성토했다. 또 공사기간 내력벽을 훼손하고 벽체를 변경 시공한 하자를 발견했으며, 옥상 층에도 누수가 발생해 녹물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입주 예정자 대표 A씨는 "아파트 하자는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관할기관인 북구청에 준공 전부터 문제 제기했으나 북구청은 하자 조치완료를 했다는 말만 하고 동일 문제가 반복해서 생겼다”고 불판을 표했다.

누수 발생한 아파트 공용부.(사진=입주 예정자 제공)

입주 예정자들은 준공 승인 전부터 구청에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을 요청했는데도 마땅한 조치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또 시공사인 우방에 시정을 요구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간담회 도중 일부 입주민들이 격앙돼 불만을 토로하자 대구 북구청 건축주택과는 해당 문제들이 해결될 때까지 입주민 편에서 돕겠다고 약속했다.

북구청 건축주택과 관계자는 "생각하기에 따라 하자일 수도, 아닐수도 있는 부분이 있다"며 "감리와 시공 등을 확인해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잡을 예정"이라고 했다.

시공사인 우방 측은 “비가 와서 결로와 누수가 발생했는데 이 부분들에 대해 지속해서 관리하겠다”며 “추가 발생하는 문제도 계속 보수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연경지구 우방아이유쉘은 지하 1층, 지상 9∼15층짜리 10개 동, 503세대로 지난 5일 준공 승인을 받았다. 입주는 1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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