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국내 엘리베이터 판매 역성장 중이지만 유지보수 점유율은 상승세"
올해 상반기까지 해외 판매 감소 등 악재 있고 대북사업도 재개 기대 힘들어

[사진=현대엘리베이터 홈페이지]
[사진=현대엘리베이터 홈페이지]

[FE금융경제신문=안다정 기자] 현대엘리베이터 주가 상승이 최근 이뤄진 자사주 소각으로 인한 결과라는 결과가 나왔다.

대신증권은 19일 현대엘리베이터의 최근 주가 상승에 대해 자사주 소각 등의 공시 효과였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현대엘리베이터가 전날 공시한 자사주 소각과 무상증자 결정에 대해 "자사주 소각에 따라 주당 순이익은 6.4% 증가하는 효과는 있겠지만 무상증자는 실질적인 가치평가 이득은 없다. 주식수 증가에 따른 유동성 확보와 주주가치 제고 노력에 따른 중장기 배당 및 추가적인 자사주 취득 등의 기대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또 전날 주가 급등에 대해 "대북 상황은 북한의 강경 발언과 행동이 이어지고 있지만 긴 호흡으로 보면 쳇바퀴 상황인데 군사적 긴장이 주가에 선 반영된 면이 있다며 이처럼 북한 관련 주가가 하락한 상황에서 오히려 주가가 상승한 것은 공시효과가 과도하게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이동헌 연구원은 "국내 엘리베이터 판매가 역성장하고 있지만 유지보수 점유율 상승세가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본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해외판매가 감소되고 대북사업 역시 당장의 재개를 기대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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