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유배우 가구 1230만5000가구로 이중 맞벌이 가구는 46%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 436만6000가구 이중 맞벌이 224만6000가구
0~12세 이하 자녀를 맞벌이 가구 비중 증가↑

[FE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지난해 전체 맞벌이 가구가 감소했지만, 12세 이하의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현황’에 따르면 먼저 지난해 배우자가 있는 가구는 1230만5000가구로, 이중 맞벌이 가구는 46%인 566만2000가구로 통계됐다. 맞벌이 가구수는 전년 대비 1만3000가구가 감소했으며 유배우 가구 대비 비중 0.3%p 줄었다.

맞벌이 부부의 비중은 2013년 42.9%, 2014~2015년 43.9%, 2016년 45.5%로 꾸준히 상승하다 2017년 44.6%로 하락한 뒤 2018년 46.3%로 올랐고, 올해 소폭 감소했지만 46%대를 유지했다.

또한 함께 사는 동거 맞벌이 부부는 503만 가구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부부가 같은 산업에서 일하는 비중은 37.3%로 나타났다.

한편 12세 이하의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수는 증가했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는 436만6000가구이며, 이중 맞벌이 가구는 224만6000가구이다. 비중은 51.4%로 전년대비 0.4%p 상승했다.

만 7∼12세 자녀를 둔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비중은 2018년 54.2%에서 2019년 54.8%로 늘었다. 맞벌이 가구 수도 71만5000가구에서 75만8000가구로 증가했다.

6세 이하 자녀를 둔 유배우 가구도 맞벌이 비중 44.2%에서 44.6%로 올랐지만 반면 13~17세인 맞벌이 가구 비중은 59.6%에서 59.5%로 0.1%p 감소했다.

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0.6시간으로 비맞벌이 가구 44.2시간보다 3.6시간 적게 나타났다.맞벌이 부부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1.1시간이다. 전년 대비 평균 41.9시간에서 0.8시간 감소했다. 이 중 남자 주 평균 취업시간으로 44시간, 여자 38.1시간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5.9시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주의 취업자인 가구는 989만3000가구로 전년 대비 1만9000가구 증가했고, 이중 맞벌이 가구는 57%인 566만2000가구로 통계됐다. 가구주의 산업별 맞벌이 가구 비중을 보면 자영업 비중이 높은 농림어업(83.2%), 도소매·숙박음식업(62.6%),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6.2%)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가구주의 직업별 맞벌이 가구 비중은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83.8%), 서비스 종사자(65.0%), 판매 종사자(61.2%)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맞벌이 가구 현황을 봤을 때 전 지역 맞벌이 가구 566만2000가구 중 제주특별자치도가 비중 대비 60.8%로 가장 많았고, 전라남도 57.5%, 충청남도 55.7% 순으로 높았다. 통계에 따르면 농림어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등 비중이 높은 지역의 맞벌이 가구 비중이 높았다.

2018년과 비교하면, 전라북도(1.4%p), 광주광역시(0.9%p), 경상북도(0.6%p) 등에서 맞벌이가구 비중이 상승한 반면, 세종특별자치시(-2.4%p), 서울특별시(-1.0%p), 인천광역시(-0.8%p) 등에서는 하락했다.

아울러 통계에 따르면 취업중인 1인 가구도 늘었다. 취업자인 1인 가구는 367만1000가구로 전년대비 13만4000가구 증가했다. 남자가 208만1000가구(56.7%)로 여자(43.3%)에 비해 13.4%p 높게 나타났다.연령계층별로 일을 하는 1인 가구는 50~64세(101만2000가구)에 가장 많이 몰려 있었다. 이어 30~39세(83만가구), 40~49세(71만5000가구), 15~29세(68만7000가구), 65세 이상(42만7000가구) 순이었다.

또 1인가구 중 월급을 받는 임금근로자는 291만 2천 가구로 비중은 100만원미만이 11.7%, 100~200만원미만이 21.3%, 200~300만원미만이 36.0%, 300~400만원미만이 18.8%, 400만원이상이 12.2%로 나타났다.

100~200만원미만 비중은 전년대비 3.3%p 하락했으나, 300~400만원미만, 400만원이상 비중은 전년대비 각각 1.7%p, 0.9%p 상승했다.

산업별 취업자 비중으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등 145만9000가구(39.7%), 도소매·숙박음식점업 72만 5000 가구(19.7%) 순으로 나타났고, 직업별로 보면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81만6000가구(22.2%), 단순노무 종사자 57만5000가구(15.7%), 사무 종사자 54만5000가구(14.9%) 순으로 통계됐다.

시·도별 1인 가구 고용률로 제주특별자치도(71.8%), 충청남도(67.7%), 세종특별자치시(65.2%) 순으로 높았고 전년 대비 전라북도(2.7%p), 전라남도(1.9%p) 등 지역은 상승한 반면 울산광역시(-4.1%p), 세종특별자치시(-2.3%p) 등에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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