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본사 근무 외주업체 직원 잇따른 확진에 재택근무 전환
29일 본사 근무 직원 절반만 출근
정 부회장, "비지니스와 라이프가 모두 바뀌어"

(사진=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SNS 캡쳐)

[FE금융경제신문= 정성화 기자]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현대카드 본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CEO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허탈하다는 반응을 내놨다.

29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지난 28일 현대카드 본사 3관 5층에서 근무하던 외주업체 직원 20대 남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6일에는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던 외주업체 직원 30대 남성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현대카드 본사 사옥 최초 감염자인 B씨는 서울 관악구 주민으로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로 추정된다.

본사 근무공간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지난 28일 자신의 SNS에 "한때 (코로나19가) 조금씩 회복된다는 희망이 있었는데 허탈하다"면서 29일부터 재택근무를 실시할 뜻을 밝혔다.

정 부회장은 "보균자 한명이 기하학적으로 감영시킬 수 있는 상황에서 보균자가 제로(zero)가 아닌 이상 일일 확진자수가 일시적으로 열명 이하가 된 들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며 "이제는 이런 상황이 상존한다는 가정이 현실적이며 비지니스와 라이프가 모두 바뀌었다"고 허무함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현대카드는 본사 직원 절반만 출근하고, 절반은 자택에서 근무한다. 본사로 출근하는 직원도 평소보다 한 시간 늦은 오전10시에 출근해 한 시간 이른 오후 5시에 퇴근한다. 휴게실 등 직원 공용공간은 폐쇄된다.

한편 이날 현대카드 본사에서 근무하던 외주업체 직원 C씨가 추가 확진자로 판명됐다. C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현재까지 현대카드 본사 근무 감염자는 모두 3명이다. C씨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외주업체 직원 A씨, B씨와 함께 5층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C씨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하고 C씨의 가족 2명에 대해 검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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