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광주지점과 하나금융투자 광주금융센터 전일빌딩245로 이전
지역 문화 공유 플랫폼 '컬처뱅크'와 은행·증권 원스탑 서비스 탑재

하나금융그룹이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에 위치한 '전일빌딩245'에 컬쳐뱅크 7호점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컬쳐뱅크 7호점 내부 모습.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FE금융경제신문= 정성화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총격의 탄흔을 지니고 있는 광주 '전일빌딩245'에 컬처뱅크 7호점이자 은행·증권 복합점포를 개점했다고 8일 밝혔다.

전일빌딩은 광주광역시 금남로에 위치한 빌딩으로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헬기 사격 흔적 총탄 245개가 아직 박혀있다. 아픈 역사의 공간인 전일빌딩은 4년여 간의 리모델링을 통해 지난 3월 시민을 위한 미래 문화창조 공간 전일빌딩245로 새롭게 거듭났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 광주지점과 하나금융투자 광주금융센터를 역사성과 상징성이 큰 전일빌딩245로 이전하면서 지역 문화 공유 플랫폼인 '컬처뱅크'로 재탄생시켰다. 향후 지역사회의 문화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에 동참하고 은행·증권 복합점포로써 편리하고 차별화된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하나은행의 컬처뱅크는 은행 지점을 활용하여 지역사회를 위한 개방형 문화 공간을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로 공예, 힐링서점, 가드닝,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등을 소재로 한 특화 컨텐츠 점포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특화 타겟 점포 등을 구축해왔다.

컬처뱅크 7호점인 하나은행 광주지점은 시니어 아지트를 컨셉으로 한다. 전일빌딩의 준공년도인 1968년도를 모티프로 '라운지 1968'이라고 명명되어 70~80년대 향수를 공유하는 시니어들이 제2의 인생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레트로 감성의 라운지에서 LP 음악을 들으며 커피 한 잔과 독서를 즐기고 취향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컬처뱅크 광주지점에서는 개점을 기념해 지역명사 30명의 추천 도서를 담은 '추천의 미학전(展)'을 열고 9월말까지 전시할 예정이다.'추천의 미학전(展)'은 '지역 오피니언 리더로서 이 자리에 있기까지 자양분이 되어준, 더 큰 세계로 통하는 문을 열어준, 삶에 위로를 전해준 책'이라는 컨셉으로, 지역명사 30명께 소중한 도서 추천과 함께 추천평을 받아 이를 전시의 형태로 지역 주민과 공유하고 앞으로도 매 분기마다 지역 주민이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인다.

정민식 하나은행 호남영업그룹 그룹장은 "광주지점은 복합점포와 컬처뱅크를 결합한 첫 번째 사례로 한 곳에서 은행·증권의 종합금융서비스와 문화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영업점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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