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커뮤니티 민낯...소개팅녀 공개에 드러나
낯뜨거운 성희롱글 난무...퇴폐업소 빈번출입도

[FE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서울 신촌 유명 대학병원 의사들이 단톡방에서 성희롱 발언을 주고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블로그 등 각종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26일 트위터 이용자 A씨는 자신의 계정에 “서울 유명 대학병원 의사 단톡방 폭로합니다”는 내용의 한 게시글을 올렸다. A씨는 게시글을 통해 “의사들 5명이 모인 단톡방에서 외모 품평과 성희롱이 끊임없이 일어났다”고 폭로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단톡방에는 간호사, 동료는 물론 고등학생을 포함한 일반인들까지 모두 이들의 성희롱 대상이었다.

A씨의 주장대로라면 ‘정준영 카톡방 사건’ 이후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크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의 도넘은 ‘성희롱’ 행태가 의사 사회에 여전히 잔존하고 있어 충격을 안겨준다. A씨가 지적했다는 해당 대학병원 관계자는 이 사건에 대해 “아직 사실확인 중”이라며 “많은 의사들 중 일부 의사의 사건이라 파악하기가 쉽지 않고 아직까지 일방적 주장이라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단톡방 속 한 의사와 소개팅을 했다고 주장한 A씨는 본인에 대한 성적 발언이 담긴 카톡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카톡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다.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온갖 성적인 말들뿐이었다. 카톡에는 “팔짱 끼는데 참젖이 닿는다. 한 달 사귈까 고민 중”, “오피 가면 15+@급이니까 사귀자 하고 노콘 XX하고”, “술집에서 여자한테 20~30(만원) 내는 건 안 아까운데 이런 X들 밥 사주는 건 아깝지” 등 충격적 발언이 쏟아졌다.

이뿐이 아니다. "살결 X발", "허벅지 속살 만졌는데 일단 해야겠다 싶은데" 등 수치심 가득한 멘트까지 서슴지 않았다. A씨는 이들이 퇴폐업소를 방문한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했다. A씨가 공개한 갤럭시워치 속 문자에는 “오늘 열 시쯤 방문하려고 하는데 서비스 좋은 분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황제마사지 코스 문의드려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충격적인 증거들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게시글을 본 네티즌은 충격에 휩싸였다.

이같은 내용을 본 네티즌들은 “성적으로 문란함의 끝판왕”, “미투 등 성범죄에 엄청 예민한 시국에 저러고 있다니 사실이라면 놀라운 일”, “소름 돋는다” 등 분노를 쏟아냈다.

한편 A씨는 현재 “모 방송국에 다녀왔고 인터뷰도 해뒀다”, “변호사 상담받고 글을 다시 게시하겠다”는 말과 함께 게시글을 삭제한 상태다. 

A씨가 만난 의사가 갤럭시워치 통해 퇴폐업소에 예약문의하는 문자
A씨가 만난 의사가 갤럭시워치 통해 퇴폐업소에 예약문의하는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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