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허덕이는 정책금융기관 ... 은성수 "신규채용 확대 검토"
인력난 허덕이는 정책금융기관 ... 은성수 "신규채용 확대 검토"
  • 정성화 기자
  • 승인 2020.07.29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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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대응과 '한국판 뉴딜' 지원으로 정책금융기관 업무량 증가
임금피크제 적용 받는 직원 증가하면서 일할 사람 줄어
은 위원장, "신규채용 확대 필요성 공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9일 여의도에 있는 음식점에서 정책금융기관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사진=금융위원회)

[FE금융경제신문= 정성화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최근 코로나19 위기대응 과정에서 업무부담이 늘어난 정책금융기관들의 업무부담을 공감하고 신규채용을 비롯한 인력 확대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은성수 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모처에서 정책금융기관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은 위원장을 비롯해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과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정책금융기관장들은 은 위원장에게 코로나19 위기 대응과 '한국판 뉴딜' 지원으로 업무부담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임금피크제를 적용받는 인력까지 늘면서 인력운용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운영상의 고충을 토로했다.

현재 정책금융기관들은 임금피크제를 적용받는 직원이 늘면서 정부 정책에 따른 업무량은 늘어나는 데 일 할 사람은 없는 기형적인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

임금피크제는 지난 2016년 정년이 만 55세에서 60세로 연장되면서 늘어나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모든 공공기관에 도입됐다. 만 55세 때 기존 대비 90~100% 수준의 임금을 받다가 매년 정년까지 임금이 일정비율로 감소한다.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들은 현업에서 제외돼 감사나 관리직에 투입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산업은행의 경우 전체 정규직 직원의 약 10% 가량이 임금피크제를 적용받는 직원으로 알려졌다.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은 주로 핵심 업무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인력 운용에 어려움이 생긴다. 특히 국책은행은 정부로부터 전체 임직원 수를 제한받기 때문에 신규 채용도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은 위원장은 신규채용을 확대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은 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의 업무량 급증에 따른 고충과 신규채용 확대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면서 "인력구조 개선 등 신규채용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정책금융기관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의 성공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도 약속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한국판 뉴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16개 부서장이 참여하는 내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면서 "이를 통해 뉴딜부문 혁신기업 지원, 민간 유동성을 뉴딜부문으로 유도 방안 등을 검토해 정부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부문 지원강화, 비대면·디지털 금융 활성화 등과 관련한 과제를 검토중"이라면서 "특히 뉴딜 관련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한국판 뉴딜"에 참여하는 기업의 수출입 및 해외시장 진출시 금융지원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언급했다.

신용보증기금도 한국판 뉴딜 관련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 24일 워크숍을 통해 세부 추진과제 발굴에 착수했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보증 지원 등 세부 방안이 마련되는대로 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한국판뉴딜은 우리 경제가 선도형경제로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라면서 " 정책금융기관이 선도적으로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다가올 미래에 충실히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부당국과 정책금융기관의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성화 기자  jsh1220@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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