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청와대 앞 집회 후 오늘 NH투자증권 본사 앞에서 연속 집회
"한투처럼 조속한 선지급 방안 마련하라"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 정영채 사장 대면

30일 옵티머스펀드 피해자모임이 NH투자증권 본사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다정 기자]
30일 옵티머스펀드 피해자모임이 NH투자증권 본사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다정 기자]

[FE금융경제신문=안다정 기자] NH투자증권 본사 앞에서 옵티머스펀드 피해자 모임이 조속한 선지원을 촉구했다. 이날 미래통합당 의원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영채 사장의 입장이 표명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NH투자증권 앞에서 열린 피해자모임 집회는 옵티머스펀드 피해구제 특별위원회에 9가지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피해자모임은 NH투자증권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 사유로 전액 배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내달 옵티머스펀드 불완전 판매 의혹과 관련해 판매사, 투자자와 3자 면담을 실시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취소 사유에 대해 명확히 주장한 것이다.

또 피해자모임은 지난 29일 주장했던 호소문에서도 농협중앙회와 NH금융지주가 책임감 있게 사태 해결에 앞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피해자모임은 “농협 자회사인 NH투자증권의 잘못은 명백히 정부의 책임”이라고 강력하게 호소했다.

또 지난 7일 한국투자증권이 70%를 ‘아무런 조건 없이’ 지급한 데 따른 것에 대해 NH투자증권도 피해자 구제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국투자증권이 옵티머스 환매 연기가 불거진 지난 6월 17일 이후 빠르게 선지원 방안을 확정한 것과 달리 NH투자증권은 아직까지 선지원 규모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피해자모임은 NH투자증권에 대한 국정감사 필요성과 금감원 재조사 및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옵티머스 사태에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옵티머스운용 이사의 부인이 연루되어있을 것이란 의혹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에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안다정 기자]
이날 집회에 방문한 미래통합당 의원 4인은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날 정영채 사장과 대담하기로 했다. [사진=안다정 기자]

이날 집회에는 미래통합당 의원 4명이 등장했다. 이들은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미래통합당 유의동 의원(위원장), 윤창현 의원(간사) 강민국, 유상범, 이영 의원 및 고연림 수석전문위원, 보좌진 등 약 15인으로 구성됐다. NH투자증권은 정영채 사장을 비롯해 관계 임원 4명이 참석한다고 알려졌다.

지난 29일 미래통합당 의원이 NH투자증권 현장방문 계획을 세우고 이날 본사를 방문하겠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미 예정돼있었던 피해자 모임 집회도 탄력을 받게 됐다. 앞서 정영채 사장은 2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옵티머스펀드 투자자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갖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집회를 시작으로 11시 20분경 미래통합당 의원 4인이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정영채 사장이 이날 입장을 발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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