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굿즈’가 뭐길래...품절 대란
한정판 ‘굿즈’가 뭐길래...품절 대란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0.07.31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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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가방' '할리스카트' 대란 이은 던킨.롯데리아서도
유통업계, 조기완판 이어져…굿즈마케팅 트렌드로 안착
스타벅스 서머레디백-던킨 노르디스크 폴딩박스

[FE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유통업계에서 굿즈 대란이 또 벌어졌다. 스타벅스, 할리스커피에 이어 던킨, 롯데리아 등 줄줄이 한정판 ‘굿즈’ 제품을 출시·조기 완판 사례가 이어지며 한정판 굿즈 열풍이 불고 있다.

‘굿즈’란 특정 브랜드나 연예인 등이 출시하는 기획 상품으로 한정판 굿즈에 대한 소비자들의 소장욕과 과시욕으로 굿즈 상품이 인기를 끌며 한정판 굿즈 상품 조기품절이 반복되고 곧 매출로 이어져 업계에선 어느새 굿즈 마케팅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던킨의 '노르디스크 폴딩박스'가 사전예약 완판에 이어 이날 대부분 매장에서 현장판매 시작과 동시에 품절됐다. 이날 이른 새벽부터 던킨 매장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이날 던킨에서 선착순으로 판매하는 폴딩박스를 구매하기 위한 줄이다. 

이날 판매된 폴딩박스는 던킨이 북유럽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Nordisk)’와 협업해 선보인 제품이다. 폴딩박스는 아이보리색에 상반은 나무로 돼 다용도 박스로 활용도가 좋다. 사용하지 않을때는 접어서 보관할 수 있어 공간 활용성도 뛰어나다. 이날 던킨은 이날 매장에서 커피나 도넛을 1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폴딩박스를 8900원에 판매했다. 1인당 구매 가능 개수는 1개로 제한했다.

폴딩박스는 대부분 매장에서 매장 오픈시간과 동시에 품절됐다. 폴딩박스 보유량보다 더 많은 수의 고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기 때문.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새벽 4시부터 줄을 서서 득템했다” “새벽 5시에 나갔는데 바로 앞에서 번호표가 끝났다”며 폴딩박스 구매 경험을 공유하는 글과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1인당 구매 가능개수를 1개로 제한하자 유모차로 걷지도 못하는 아이를 데리고 와서 2개를 구매한 소비자에 대한 항의글도 보였다.

던킨 폴딩박스 대란은 이미 지난 27일 사전예약때 예견됐다. 던킨은 27일부터 30일까지 해피포인트 해피오더앱을 통해 폴딩박스 전체 물량의 30% 정도를 사전예약 받았는데 1시간 30분만에 완판됐다. 해피오더앱에 많은 사용자가 몰리면서 한때 앱 접속이 되지 않기도 했다.

폴딩박스 구매에 성공한 한 소비자는 “최근 판매되는 캠핑 굿즈는 디자인도 예쁘고 고급스러우며 실용성도 있어서 다들 갖고 싶어한다”며 “새벽에 줄을 서는 노력쯤은 당연한 것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던킨 관계자는 “대부분 매장에서 오픈과 동시에 폴딩박스 물량이 모두 소진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추가 물량 입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31일 롯데리아도 오전 10시부터 ‘팹시 피크닉 폴딩박스’를 판매했다. 세트 메뉴 구매시 개당 9500원, 단품 구매시에는 1만6000원, 1인당 최대 2개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롯데리아는 던킨보다는 여유로운 모습이었지만 폴딩박스 구입을 위해 롯데리아를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

수만원짜리 호텔 베이커리 에코백이 매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서울신라호텔의 베이커리 '패스트리 부티크'는 연일 빵을 찾는 손님보다는 에코백 재고 여부를 묻는 손님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곳에서 파는 에코백이 인터넷 명품·여행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예쁘다거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오로지 에코백 구매를 목적으로 호텔을 찾는 손님까지 생겨났기 때문이다.

사실 이 에코백은 최근 출시된 것이 아니라 지난해 5월 나온 베이커리의 기념품 격인 상품이다. 큰 사이즈 제품보다 작은 사이즈 제품이 오히려 5천원 비싼데, 재질이 두텁고 자석 잠금장치 기능이 있어서라는 설명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은은한 베이지색을 기본으로 진한 갈색으로 포인트를 줬는데, 호텔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려 최근 들어 갑자기 히트 상품 대열에 올랐다"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고공행진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에코백의 이달 판매량은 올해 1월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측은 물량이 달려 최근 생산량을 늘린 데 이어, 전화로 예약까지 받고 있다. 에코백이 인기를 끌면서 장식용 곰 모양의 키링도 덩달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에코백 구매 고객의 80%가 이 키링을 함께 산다"고 소개했다.

이처럼 스타벅스, 할리스커피, 던킨, 롯데리아 등 줄줄이 한정판 ‘굿즈’ 제품을 출시하며 국내 유통업계에선 이른바 굿즈 대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정판에 대한 소비자들의 소장욕과 과시욕이 마케팅 성공, 굿즈 대세로 이어지게 된 것으로 보고있다.

굿즈 마케팅은 실제로 높은 매출의 발생 여부와 상관없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서 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굿즈 마케팅 성공이 매출로 이어지며 줄줄이 완판되는 한정판 굿즈 조기종료 대란 현상으로 인해 업계의 한정판 ‘굿즈’ 마케팅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원석 기자  cos0214@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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