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호조
5월 나신평 위험노출액 점검 강화 이후 NCR 보강

[사진=메리츠증권 CI]
[사진=메리츠증권 CI]

[FE금융경제신문=안다정 기자] 메리츠증권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 분기 대비 52.2% 증가했으며 지난 해에 비해 6.8% 올랐다고 10일 공시했다.

메리츠증권의 매출액은 지난분기 대비 46.1% 줄어든 3조809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동기 대비 27.4% 올랐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분기 당시 제이알투자운용과 벨기에 파이낸스타워 딜을 마무리 하면서 실적 선방을 이뤄낸 바 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증가했다. 지난 분기 영업이익은 1446억원을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2218억원을 달성해 53.3% 증가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32.9% 올랐다.

당기순이익 또한 지난 분기 1023억원에서 2분기 1557억원으로 52.2% 증가했다. 전년 대비 6.8% 높아졌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연결기준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 12.3%를 기록하면서 자기자본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10.2%에서 2분기 2.1%P 상승하면서 두 자릿수 ROE를 유지하고 있다.

ROE는 기업이 자기자본을 통해 창출할 수 있는 이익을 보여주는 지표다. 자기자산이익률(ROA)와 함께 경영 효율성 지표로 사용된다.

또 최근 ELS 등 파생상품에 대한 건전성 강화 등 금융당국이 증권사 건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순자본비율이 중요해지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2분기 건전성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6월말 기준 메리츠증권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Net Capital Ratio)는 1389%를 기록해 1분기 말 대비 485%P 증가했다. 이는 지난 5월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이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에 대해 위험노출액(익스포져) 감축 추이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이후 보강된 것이다.

한편 메리츠증권 측은 “하반기에는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산업 인프라에 생산적 금융을 제공해 투자은행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며 IB 부문 강화 의지를 밝혔다. 또 “유동성 관리와 견고한 재무건전성을 기반으로 영업경쟁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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