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주씩 네번에 걸쳐 매입
우리금융 관계자, "하반기 수익성 회복에 대한 자신감 표현"
권광석 우리은행장 포함 주요 자회사 대표와 지주사 및 우리은행 임원 동참

▲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FE금융경제신문= 정성화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5일 자사주(우리금융지주) 5000주를 장내매수했다. 손태승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올해들어 네 번째로 총 2만주의 자사주를 샀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3일 우리금융지주 주식 5000주를 장내매수했다. 취득단가는 주당 8430원으로 총 매입가는 약 4215만원이다.

손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올해 들어 벌써 네 번째다. 연초인 지난 1월 2일 우리금융지주 주식 5000주를 주당 1만1455원에 장내매수했고, 3월 4일에는 5000주를 주당 9555원에 샀다. 코로나19 글로벌 확산 영향으로 주가가 급격히 떨어진 지난 4월 8일에는 불확실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주당 7588원에 5000주를 추가 매수했다.

올해만 총 2만주의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약 1억8514만원을 들여 취득한 셈이다. 이로써 손 회장은 우리사주 조합원 계정을 포함해 모두 8만3127주의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손 회장의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가운데, 회사 미래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 경영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히는 수단이 된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손태승 회장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실적발표 이후 하반기 수익성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자사주 매입에는 손 회장을 비롯해 주요 자회사 대표와 지주사 및 우리은행 임원 등이 동참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5000주를 매입했고 이원덕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이 1000주를 매입하는 등 41명이 동참해 자사주 총 8만주를 매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전거래일 보다 250원(2.89%)오른 889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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