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 DB손보, 메리츠화재는 역대급 당기순이익... 업계는 주목한다,
어닝 서프라이즈 DB손보, 메리츠화재는 역대급 당기순이익... 업계는 주목한다,
  • 장인성 기자
  • 승인 2020.08.13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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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 보험영업적자 7분기 만에 적자폭 크게 개선 … 4박자 다 맞아
전년 보다 당기순이익 50.4% 끌어올린 메리 메리츠화재 … 과도한 채권매각이익은 불안
사진=금융경제신문

[FE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코로나19 위기 속 대면영업의 어려움을 겪어왔던 손해보험업계가 2분기 대대적인 실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DB손해보험 보험영업적자 7분기 만에 적자폭 크게 개선 … 4박자 다 맞아

1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2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9%가 올라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고 메리츠화재는 지난 2019년 2분기보다 50.4%가 상승한 105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두 손해보험사 실적 개선 및 상승을 주도한 것은 다름 아닌 코로나19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자동차 보험 손해율 하락 ▲사업비 절감 ▲위험손해율 감소 ▲투자이익 증가로 지난 20019년까지 이어진 과당경쟁 폐해 상당부분 벗어나게 됐다.

실제 DB손해보험의 경우 한창 손해보험사들 사이 출혈경쟁이 이어지면서 보험영업적자가 작년 4분기 최대 3210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지난 1분기 영업이익 적자가 1750억원으로 줄고 2분기엔 840억원까지 줄며 대폭 개선세를 보였다.

특히 손해율은 이를 더 빛나게 만들었다. 지난 2019년 4분기 99.9%로 겨우 100%를 넘지 않았던 이 수치가 1분기에 84.8%로 15.1%가 줄고 2분기엔 2.7%가 더 감소한 81.9%로 불과 반년 사이 18%나 줄었다.

이뿐만 아니라 위험손해율도 지난 1분기보다 4.7%나 감소한 90.4%로 전년 동기 대비 2.2%가 하락했으며 동시에 순 사업비용도 절감해 지난 2019년 4분기에 6436억원을 사용한 DB손해보험은 2020년 1분기와 2분기 동안 최대 308억원을 줄이기도 했다.

손해율이 감소한 것만큼 중요한 것은 투자이익 증가로 지난 1분기 보다 15.1%가 상승했고 전년 동기 대비 18.9%가 오른 3738억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2분기엔 미국 회사채 크레딧 리스크가 오르면서 해외채권 일부를 국내 물로 바꾸면서 매각이익까지 추가됐다.

이밖에도 코로나19로 영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보장성 신계약 분기 납을 환산한 결과로 보면 지난 2019년 4분기와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DB금융투자 이병건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관련 병원 이용감소가 쉽게 정상화되기는 어렵고 자동차 보험 손해율도 당분간 개선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 “사상 최장기간 장마로 손해보험사들 실적 악화를 우려하고 있으나 이미 지난 2월 보험료 인상효과가 반영 돼 지난 2019년 기저효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 당기순이익 역대급으로 끌어올린 메리츠화재 … 과도한 채권매각이익은 불안

한편 메리츠화재 2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10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4%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서 대부분 소폭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메리츠화재의 당기순이익을 이끌었던 것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대폭 개선되면서 벌어진 현상으로 실제 전년 동기 대비 8.5%나 줄어든 79.4%로 적정 자동차 보험 손해율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위험손해율이 전년 동기 대비 2.4%나 올랐고 사업비도 1.4% 증가했다. 특히 장기위험손해율이 코로나19 여파로 실손담보 손해율이 줄어 어느 정도 손해율이 개선될 것으로 봤지만 메리츠화재는 오히려 상승했다.

이는 대다수 손해보험사들이 질병 담보 손해율이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가고 있는데 메리츠화재는 유독 그 상승폭이 매우 크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서다.

문제는 이 점을 가리기 위해서였는지 메리츠화재가 또 채권 매각이익을 통해 실적 방어를 했다. 이 부분은 향후 양호한 실적 개선과 별개로 실적이 앞으로 평균 손해보험사 보다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물론 회사 차원에서 손해이익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어 변동적인 상황이다. 다만 메리츠화재는 채권 매각이익을 통한 차익실현이 생각보다 높고 장기 인 보험 신계약이 17.5%로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장기위험손해율 상승세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는 점은 걸린다.

다만 장기보험 합산비율이 줄어든 것은 실적개선의 중점 사항이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만한 요소는 갖춰져 있다.

이에 KB증권 강승건 애널리스트는 “투자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는데 이는 처분이익 감소에 따라 투자수익률이 54bp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장기 위험손해율이 현재 91.8%로 전 분기대비 4.9%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대비론 1.9%p 높은 수준”이라고 답했다.

이어 “작년 2분기의 낮은 기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메리츠화재 실적은 질적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는 처분이익이 아닌 합산비율 개선을 통해 실적을 개선한 탓”이라고 덧붙였다.

장인성 기자  ft20@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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