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이 물러나고 황 부회장의 후임으로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사장이 내정됐다.

[FE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롯데그룹이 일부 계열사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물러나고 황 부회장의 후임으로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사장이 내정됐다.

롯데지주는 13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일부 계열사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롯데는 매년 연말에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해 왔으나 이번 인사 단행은 매우 이례적이다.

롯데측은 미래 대비를 위해 새로운 인물을 발탁하고 그룹의 미래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기 위한 임원인사 및 롯데지주 조직개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롯데그룹의 이슈들을 해결하고 성장을 이끌어왔던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용퇴했다. 황 부회장은 롯데지주 이사회 의장의 역할은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롯데지주 신임 대표이사로는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사장이 내정됐다. 이 사장은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해 경영지원, 영업, 상품기획자(MD) 등을 거쳐, 롯데월드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2015년부터는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를 맡았다.

또 롯데지주의 경영전략실은 경영혁신실로 개편됐다. 경영혁신실장에는 롯데렌탈 대표이사를 맡았던 이훈기 전무를 임명했다. 현 경영전략실장인 윤종민 사장은 인재개발원장으로 이동한다.

이 외에도 김현수 롯데물산 대표이사 사장은 롯데렌탈 대표이사로, 롯데물산 대표이사에는 류제돈 롯데지주 비서팀장이 내정됐다. 전영민 인재개발원장은 롯데액샐러레이터 대표이사를, 황영근 롯데하이마트 영업본부장이 신임 하이마트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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