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콜롬비아·케냐 등에 방역물품 및 마스크 전달
코로나19 대응을 안건으로 비대면 국제 콘퍼런스 9월 개최 예정
김윤식 회장, "신협은 전 세계가 코로나19 극복할 때까지 전폭지원 이어나갈 것"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대전 신협중앙회관에서 화상회의로 개최된 세계신협협의회(WOCCU) 코로나19 대응위원회에서 코로나19 대응방안 등에 논의하고 있다.(사진=신협중앙회 제공)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대전 신협중앙회관에서 화상회의로 개최된 세계신협협의회(WOCCU) 코로나19 대응위원회에서 코로나19 대응방안 등에 논의하고 있다.(사진=신협중앙회 제공)

[FE금융경제신문=정성화 기자]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지난 27일(미국 현지시간 27일 오전 8시) 세계신협협의회 코로나19 대응위원장 자격으로 첫 화상 국제회의를 주재했다. 

앞서 지난 7월 21일, 김윤식 회장은 세계신협협의회(WOCCU, World Council of Credit Unions) 코로나19 대응위원장으로 선출됐다.

WOCCU는 전 세계 신협은 각국 신협의 균형있는 발전과 공동이익 증진을 위해 1971년 1월 조직됐으며 미국 매디슨 시에 본부를 두고 있다. 현재 WOCCU는 전 세계 118개국, 8만5400개의 신협이 가입되어 있는 세계 최대 민간금융협동조합의 국제조직이다. 이들 신협은 2018년 기준으로 약 2억7000만명의 조합원과 2445조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신협은 2020년 6월 말 기준 106조 원의 자산 규모로 미국, 캐나다, 호주에 이어 세계 4위의 신협국이다. 현재 아시아 신협을 대표하는 WOCCU의 이사국이다.

이날 회의에서 김윤식 회장은 코로나19로 직면한 위기상황과 경제적 피해를 파악하고 각국 신협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안건들을 논의했다. 

김윤식 회장은 “포스트코로나 이후 도래한 언택트 시대에 비대면 금융서비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대응위원회 차원에서 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대응방안을 수립해 세계 각국의 신협들에 그 결과를 공유하자”고 말했다. 

한국신협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제사회에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WOCCU를 통해 KF94 마스크 4만장을 20개국 신협연합회에 고루 배포했으며 콜롬비아와 케냐 신협에 방호복, 위생장갑 등 방역물품도 전달했다.

한국신협의 헌신과 구호활동에 국제신협은 적극적인 지지와 감사를 표하고 있다. 

마이클 로이터 세계신협재단(Worldwide Foundation) 사무국장은 "60년 전 해외 원조를 받던 한국신협이 이제는 WOCCU에서도 진행하기 어려운 방호물품 지원을 단독으로 진행할 역량을 갖춘 단체로 성장했다는 사실에 감개무량하다”면서 “한국신협의 여러 지원활동이 실의에 빠진 전 세계 신협 및 조합원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신협은 오는 9월 중 국제신협 코로나19 대응 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제신협 코로나19 대응 콘퍼런스는 웨비나(웹 기반으로 진행되는 강연 형식의 세미나)형식으로 진행된다.

전 세계보건기구(WHO) 아시아본부 결핵프로그램 담당, 남태평양 사무소 대표 등을 역임했던 안동일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가 전 세계 코로나 현황과 글로벌 관점에서 바라본 앞으로의 전망을 서울사이버대학교 권구순 교수가 이라크 재건 관련 경제보좌관, 유엔라이베리아 평화유지임무단 민정전문가로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 시대의 국제개발업무 진행방향과 대응방안을 발표한다.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