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9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올해 35개사 수상
삼성전자, 9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올해 35개사 수상
  • 권경희 기자
  • 승인 2020.09.0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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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 건설사도 대거 포함
10대 건설사 중 GS건설. 포스코건설. HDC현산 발표안돼
중소기업 설문결과 포함돼 '최우수' 등급 달성 의미 깊어
(자료=동반성장위원회, 그래픽=뉴시스)
(자료=동반성장위원회, 그래픽=뉴시스)

 

[FE금융경제신문= 권경희 기자] 삼성전자, LG전자 등 35개사가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 노력을 보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9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고 명예기업으로 선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와 동반성장위원회는 8일 서울 쉐라톤 팔래스 호텔에서 제63차 동반성장지수 평가를 발표했다.

2011년 처음 시작한 동반성장지수 평가는 200여 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공정거래 ▲상생협력 활동 ▲협력회사 체감도 등을 평가해 동반성장 수준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동반성장지수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35개사로 ▲삼성전자 ▲LG전자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됐다. 이 중 ▲삼성전자(9년) ▲LG디스플레이(6년) ▲LG이노텍(4년) ▲삼성디스플레이(3년) 등 20개 기업은 3년 이상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아 명예 기업으로 선정됐다.

9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은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부터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공정거래 정착, 종합 경쟁력 향상 등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를 위해 물적·인적 자원을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각각 1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조성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와 진단키트 제조업체 등을 위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등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기업의 사회적책임(CSR)비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아래 협력회사 상생펀드,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 스마트공장, C랩 아웃사이드 등 상생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

그다음 근속 최우수 평가를 받은 LG디스플레이는 ‘협력사의 경쟁력이 LG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이라는 상생철학을 바탕으로 회사 고유의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협력사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1000억원의 상생기술협력자금을 운용하고 동반성장펀드 및 금융기관과의 협약을 통한 저금리 대출 상품을 제공하며 협력사 재무건전성을 높였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돕기 위해 ▲마스크와 손 세정제 지급 ▲상생기술협력자금 상환 유예 ▲비자발급과 전세기 지원으로 협력사 임직원들의 해외 출장 및 국내 복귀 등을 돕고 있다.

4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은 LG이노텍 또한 2010년부터 100여 개 협력사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금융, 기술, 경영,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반성장 활동을 활발히 실시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로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사업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LG 계열사 공용 특별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 GS건설을 제외한 건설 빅3 등 건설업체도 대다수 동반성장지수 ‘최우수’를 달성했다. 이날 발표한 2019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에 따르면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현대엔지니어링, SK건설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우수’는 한화건설, 롯데건설, 호반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8곳, ‘양호’는 대우건설, 두산건설 등 5곳, ‘보통’ 부영주택, ‘미흡’ 0곳 등을 기록했다. 도급 순위 1위 삼성물산은 ‘우수’를 기록하다가 2019년 ‘최우수’로 올라섰고, 2~3위를 기록 중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은 2년 연속 ‘최우수’를 달성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3년 연속, SK건설이 4년 연속 ‘최우수’를 달성했다. SK건설의 ‘4년 연속 최우수 선정’은 건설업계 최초다. 업계 5위 대우건설은 2016년 ‘우수’에서 ‘양호’로 하락 후 현 등급에 머물러 있다.

건설사 중 삼성물산(건설부문), SK건설은 2018년부터 동반위와 ‘임금격차 해소 운동’ 협약을 맺으면서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동반위는 두 기업에 대해 “협력사의 기술경쟁력 강화 및 임금·복지 증진 등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10대 건설사 중에 동반지수가 발표되지 않은 기업은 GS건설, 포스코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이다. 3곳은 공정위로부터 하도급법 위반에 대한 행정처분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GS건설은 지난달 공정위와의 ‘표준계약서 미사용 벌점 취소 등’의 행정소송에서 승소했다. 표준계약서는 동반성장지수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다. 공정위 행정처분 심의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동반위 관계자는 “미공개된 기업은 공개할 수 없다. 다만 약 1~2개월 후인 다음 차수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중소기업의 설문조사까지 포함돼 ‘최우수’ 등급 달성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다. 건설사들의 ‘최우수’ 등급 달성이 더욱 의미 깊은 이유다.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을 달성한 기업은 정부의 인센티브가 제공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최우수 등급은 공정위 직권조사 2년 면제, 우수 등급은 직권조사 1년 면제가 주어진다. 단, 기술유용행위는 인센티브가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동반위는 2019년 동반성장지수 조사 ‘코로나 지원 실적’을 포함시켰고, 내년에는 코로나 극복 기여, 상생협약, 이해 활동 등을 우대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경희 기자  editor@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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