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올 추석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최근 흐름새에 맞춰 업계는 ‘언택트 추석’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유통업체들은 예년보다 더 알차고 실속있는 추석 선물세트를 내어놓아 소비자들에게 주목 받고있다.

 

◇ 뚜레쥬르, 가을의 맛과 정성 담은 선물세트 출시 … '비대면' 온라인 구매시 혜택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추석선물세트를 출시한다. 비대면 명절을 보내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가족이나 친지를 만나지 못하는 대신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뚜레쥬르가 정성스럽게 구성했다.

밤, 사과, 고구마 등 가을 재료를 활용하고 알밤 모양 케이크, 사과 모양 만주 등 제품 비주얼에도 가을을 그대로 담았다. 추석 상징인 보름달 토끼를 모티브로 한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패키지로 선물의 품격을 더했다.

이번 추석 선물세트의 대표 제품들은 ‘가을사과맛나요 홍이와청이’, ‘가을 맛나요 오색만주’. '허니밀크 카스텔라'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가을사과맛나요 홍이와청이’는 사과향 가득한 부득러운 앙금의 청사과 만주와 새콤달콤 한 사과 퓨레잼을 넣은 홍사과 만주로 구성한 만주세트다.

‘가을 맛나요 오색만주’는 가을 대표 구황작물인 고구마 만주, 고소한 밤 만주, 차와 함께하면 좋은 녹차·초코·애플 만주로 구성한 가을 스페셜 에디션이다.

'허니밀크 카스텔라'는 달걀을 듬뿍 넣은 반죽에 국내산 아카시아 꿀, 유기농 우유, 밑면의 크리스탈 슈가까지 더한 프리미엄 카스텔라로 선물의 격을 높인 제품이다.

비대면 선물 선호 추세에 따라 온라인 선물 구매 고객을 위한 풍성한 혜택도 마련했다. 뚜레쥬르 쇼핑몰에서 추석 선물세트 예약·픽업 서비스로 구매하면 최대 7000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뚜레쥬르 쇼핑몰에 접속해 제품 선택 후 원하는 픽업 매장과 날짜를 선택하면 된다. 상세 내용은 뚜레쥬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도 다음달 4일까지 추석 대표 선물에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만나지 못하는 추석이지만 뚜레쥬르 선물세트로 마음을 전하며 따뜻한 명절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마트, 프리미엄 와인 선물세트 판매 본격 돌입 … 명품 프리미엄 와인 등 전년 대비 물량 20%↑ 

이마트는 올 추석에 프리미엄 와인 판매에 집중해 세계적인 명가 와이너리 와인을 새롭게 기획하는 등 10만원대 이상 와인 물량을 지난해 추석 대비 20% 늘렸다.

이마트는 21일부터 명절 맞이 와인 선물세트 판매에 본격 돌입하고, 프랑스 ‘이기갈’, ‘루이자도’, ‘도츠’, 호주 ‘펜폴즈’ 등 전 세계적으로 그 품질을 인정받는 명가 와이너리의 와인 24종, 총 2500여병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프리미엄 와인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때도 고객들의 호응을 얻어, 지난 8월 13일부터 9월17일까지 36일간 10만원대 이상 고가 와인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추석보다 200% 증가하는 등 큰 신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아마트는 최대 70만원대의 희소성 높은 프리미엄 와인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 ‘라라라’라는 애칭을 가진 이기갈 와인 3종 ‘라 랑돈느 2016’, ‘라 뛰르끄 2016’, ‘라 믈린 2016’ 3종을 각각 79만원에 12병 수량 한정으로 판매한다.

이기갈 ‘라라라’ 시리즈는 프랑스 론의 유명 생산지 ‘꼬뜨로띠’를 대표하는 싱글빈야드 와인이다. 품질 유지를 위해 해외 산지에서 소량만 생산해 국내 수입량이 매년 수십병에 불과한 희소성 높은 와인이다.

호주 국보급 와이너리 ‘펜폴즈’의 간판 ‘펜폴즈 그랜지 쉬라즈 15’도 79만원에 12병 준비했다. ‘펜폴즈 그랜지’는 호주 국가문화재로 등재된 명품 와인이다.

부르고뉴 지역 대표 네고시앙(와인 유통업자) ‘루이자도’의 그랑크뤼 와인도 만나볼 수 있다. 부르고뉴 그랑크뤼 와인은 부르고뉴 와인 중 상위 1~2%에 속한 최고 등급의 와인으로, 그랑크뤼 와인 3종 ‘슈발리에 몽라셰 크랑크뤼 레드무아젤 2017(69만원/12병)’, ‘루이자도 본 마르 그랑크뤼 2016(49만원/6병)’, ‘루이자도 끌로 드 부죠 크랑크뤼 2014(24만원/30병)’을 준비했다.

명가 와이너리의 10만원대 이하 가성비 와인도 준비해, ‘이기갈 샤또뇌프 뒤 빠쁘 2016’을 6만4800원에 120병, ‘도츠 브륏 클라식 NV’를 7만5000원에 600병 판매한다.

더불어 이마트는 올 추석 새롭게 ‘스마트오더’ 전용 상품 ‘꽃바구니 아트 와인 세트’도 선보인다. 와인 레이블에 명화를 삽입한 ‘아트 와인’ 1병과 8만원 상당의 생화, 프리저브드 플라워(Preserved flower) 꽃바구니로 구성해 예술적인 가치를 입힌 차별화 세트다.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을 담은 ‘이기갈 에르미타쥐 루즈 꽃바구니 세트’를 15만원에, 박서보 화백의 '묘법 No.170903'을 담은 ‘부커 더 원 리저브 꽃바구니 세트’를 40만원에 판매한다.

‘꽃바구니 아트 와인 세트’는 이마트의 주류 주문 예약 시스템인 ‘스마트오더’를 통해 주문이 가능하다. 이마트 앱 내 ‘스마트오더’에 들어가 원하는 상품을 선택 및 결제한 후 지정한 날짜에 선택한 이마트 매장에서 픽업하면 된다.

대형마트에서 수요가 가장 높은 1~5만원대의 와인으로 구성한 가성비 와인 세트도 30여종 준비해, ‘피터르만 바로산(까버네쇼비뇽+쉬라)’ 국민와인 세트를 3만9600원에, ‘콜럼비아 H3 까버네쇼비뇽+코노수르 싱글 까버네쇼비뇽’을 5만9800원에 판매한다.

이렇듯 이마트가 프리미엄 와인을 주요 추석 선물세트로 내세운 이유는 올해 고가 와인 구매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마트 와인 매출에 따르면, 올해(1~8월) 10만원대 이상 와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3% 늘어났고, 그 중에서도 초고가 와인의 매출신장률이 특히 두드러져 100만원대 이상 와인은 85.5%, 80~90만원대 와인은 411.9% 신장했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과 외식이 어려워져 프리미엄 와인을 접할 기회가 줄었고, 이에 취급 와인 품목이 다양한 대형마트로 그 소비처가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명용진 이마트 와인 바이어는 “명절에는 프리미엄 와인 수요가 늘어나는데 올해 특히 고가 와인을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는 사람이 늘었다”며 “이에 세계적으로 그 품질을 인정받는 명가 와인너리의 프리미엄 와인을 추석 주력 선물세트로 선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