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V80·볼보 XC60·푸조 3008·폭스바겐 파사트 등 일부 제작결함 발견
기아차 스팅어·푸조 3008·파사트 1.8 등도 리콜 대상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FE금융경제신문=권경희 기자] 내부 부품 흠집·불량 등으로 시동 꺼짐 가능성이 확인된 현대차 등 9개 사 23개 차종에 대해 리콜이 단행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볼보자동차코리아, 한불모터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한국GM,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바이크코리아, 모토로싸의 23개 차종 2만7414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대차 GV80 8783대는 제조 공정 과정에서 고압연료펌프에 난 흠집 때문에 내부에 이물질이 생겨 연료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 때문에 시동이 꺼질 수 있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현대·기아차 스팅어 등 2개 차종 2165대는 메인 연료펌프 내부 부품 불량으로 보조 연료탱크에서 메인연료탱크로 연료 공급이 되지 않아 역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볼보 XC60 7755대는 앞 창유리 와이퍼 암 고정 너트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눈·비가 올 때 와이퍼가 잘 작동되지 않아 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푸조 3008 1.6 BlueHDi 등 10개 차종 7천612대는 엔진 제어장치와 변속기 제어장치 간 통신 불량으로 엔진 제어장치가 리셋 되고, 이로 인해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파사트 1.8 TSI GP 등 2개 차종 916대는 앞 좌석 등받이 조절 레버가 반대 방향으로 장착돼 등받이 고정이 불안정하고 사고 발생 시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어 리콜된다.

한국지엠에서 제작·판매한 트레일블레이저 13대는 앞 좌석 조절 장치 고정 볼트가 일부 누락되거나 체결이 불량해 급제동 또는 차량 충돌 시 탑승자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익스플로러 등 2개 차종 10대는 앞 좌석 등받이 고정 볼트 및 너트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충돌 시 측면 에어백이 펼쳐지더라도 탑승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지적됐다.

바이크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트라이엄프 스트리트 트윈 등 2개 이륜 차종 127대도 리콜 대상이다. 이들 차종은 차대번호 라벨 보호 덮개가 작게 제작·장착돼 핸들 조작 시 덮개 하단의 돌기와 전기 배선 묶음과의 간섭이 생기고, 이로 인해 등화장치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모토로싸에서 수입·판매한 두카티 스트리터파이터 V4 S 등 2개 이륜 차종 33대는 발전기 로터(Rotor)의 내구성이 약해 로터가 파손되고 이로 인해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이 결정됐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제작·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리콜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자동차 리콜 센터(www.car.go.kr, ☎ 080-357-25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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