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서 3587억원 팔려
환매 중단 낳은 2개 펀드 '사이드포켓팅' 진행
오는 10월 20일 수익자 총회 개최

[사진=키움투자자산운용 홈페이지 갈무리]

[FE금융경제신문=안다정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이 판매한 공모펀드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에 대한 환매 대금이 10월 중 선지급된다.

지난 7일 프랑스 금융감독청(AMF)는 해외자산운용사 H2O자산운용의 펀드 자산 중 일부가 비유동성으로 인해 설정 금지와 환매 중단을 권고했다. H2O자산운용이 편입하던 일부 펀드 자산 H2O알레그로, H2O멀티본드, H2O멀티스트레티지 등 펀드가 시장성이 낮았기 때문이다.

유동성 문제가 불거진 펀드 중 키움운용이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펀드’에 편입한 펀드는 멀티본드와 알레그로 펀드다. 이 펀드는 재간접펀드(펀드 상품에 편입된 펀드에 투자하는 형태)로 팔렸다. 최근 환매중단 ‘대란’을 낳았던 사모펀드가 아닌 공모펀드 형태다.

국내에서는 은행권(KB국민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팔려나갔고 증권업계는 삼성증권이 판매했다.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펀드’는 키움운용에서만 3587억원 규모 환매 중단을 낳았다.

키움운용은 이번 선지원을 위해 수익자총회를 오는 10월 20일 개최하고 정상적인 운용을 위해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H2O자산운용이 현지 펀드 환매 재개 시점을 오는 10월 13일로 공지했다.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펀드’ 설정 이후 수익률은 21.8%를 기록했으며, 사이드포켓팅(부실 자산을 정상적인 자산과 분리하는 것)에 들어가는 자산을 제외하고서는 11~14% 수준의 수익률로 환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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