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앞두고 재계 '초긴장'...삼성·LG전자·현대차 등 대기업 부사장 대거 증인 채택
국감 앞두고 재계 '초긴장'...삼성·LG전자·현대차 등 대기업 부사장 대거 증인 채택
  • 권경희 기자
  • 승인 2020.09.24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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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해수위, 24일 전체회의서 증인 및 참고인 채택
농어촌상생협력기금 관련 민간기업 기부 실적 질책할 듯
과방위, 한성숙 네이버 대표.여민수 카카오 대표 증인 신청 검토
정무위, 복합쇼핑몰 입점 문제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증인 명단에
21대 국정감사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업인 증인신청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사진=뉴시스)
21대 국정감사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업인 증인신청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사진=뉴시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출석요구 명단 일부

 

[FE금융경제신문=권경희 기자] 21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재계가 초긴장 상태다. 또다시 기업인을 줄소환해 망신주기식 호통국감을 되풀이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올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는 국정감사 증인으로 주요 기업 부사장급을 무더기로 증언대에 세울 예정이다. 당초 올해 국정감사 증인 신청 목록에 올랐던 5대 그룹 총수는 명단에서 제외했지만 이들 대신 부사장급 인사로 증인을 대거 신청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24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2020년도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을 의결했다. 농어촌 상생 협력 기금 출연 실적이 저조한 데 따른 책임을 묻는다는 취지다. 

국감 증인으로는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과 전명우 LG전자 부사장, 양진모 현대자동차 부사장, 강동수 SK부사장, 임성복 롯데그룹 전무, 유병옥 포스코 부사장, 이강만 한화 부사장, 여은주 GS 부사장, 조영철 한국조선해양 부사장, 형태준 이마트 부사장 등이 채택됐다.

이들을 증인 신청한 정운천·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감사를 통해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의 출연을 촉구하고 기업인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두산중공업 사회공헌 분야 책임자도 농어촌상생협력기금 관련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는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청했다.

앞서 농해수위는 지난 해에도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장인화 포스코 사장, 최선목 한화 사장, 홍순기 GS 사장, 이갑수 이마트 사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 기금 출연을 요청한 바 있다.

또 2018년에도 주은기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 서경석 현대자동차그룹 전무, 정현천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공헌위원회 전무, 이시용 LG전자 구매경영센터장, 이종현 롯데지주 전무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과방위에서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 여민수 카카오 대표 등의 증인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무위는 복합쇼핑몰 입점 문제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을 증인 명단에 올렸다.

국감 일정이 다가올 수록 기업인을 증인으로 신청하는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국감에서는 매년 각 상임위 의원들이 기업인들을 증인으로 불러 공격적으로 질문을 쏟아내면서 정작 답변 기회조차 제대로 주지 않아 ‘호통 국감’, ‘망신주기 국감’ 논란을 되풀이 해왔다.

재계 관계자는 “국감은 기업인 감사가 아니라 국정운영 실태 전반을 점검하는 자리”라며 “기업 경영에 차질을 줄 수 있는 무분별한 기업인 소환을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권경희 기자  editor@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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