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2.01%에서 2.16%로 0.15%포인트 인상
카카오뱅크 측, "자산건전성 관리 차원의 조치"
은행권 대출금리 인상 줄이을 듯

[FE금융경제신문=정성화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직장인 신용대출의 금리가 인상된다.

25일 카카오뱅크는 직장인 신용대출 최저금리를 기존 2.01%에서 2.16%로 0.1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된 금리는 이날부터 바로 적용된다.

카카오뱅크 직장인 신용대출은 3개월 이상 재직 중인 직장인 대상으로 소득수준과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1억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상품이다. 인터넷은행 특성상 비대면으로 신청이 간편하고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 여유자금이 생길 때 상환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 금리 인상에 대해 카카오뱅크 측은 자산건전성 관리 차원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은행권 신용대출이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하자 선제적으로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8월 말 14조7000억원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만 3조4000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한편, 건전성 우려가 지속되자 금융감독원은 이날까지 은행들을 상대로 신용대출 현황보고와 관리계획을 제출하라고 주문한 상태다. 

금융업계는 시중은행들이 금감원에 신용대출 현황과 관리계획을 제출하면 카카오뱅큰 뿐만 아니라 시중은행들도 본격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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