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투자자 배당 물량 카카오게임즈보다 작아
NH투자증권, 공동대표주관사 참여로 물량 30% 배당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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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금융경제신문=안다정 기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오는 5~6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 들어간다.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했던 카카오게임즈보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낮았지만 증거금 1억원 당 받을 수 있는 청약 공모주는 더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1117.25:1을 기록했다. 공모가 희망 밴드 최상단인 13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카카오게임즈의 수요예측이 1479:1에 이르면서 SK바이오팜에 이어 공모주 흥행 열풍을 이어간 바 있다. 다만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게임즈와 달리 코스피에 상장한다는 점을 볼 때 코스피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아티스트 BTS(방탄소년단)을 보유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사로, 빅히트 상장 소식에 동종업계인 엔터주들도 동반 상승하기도 했다. ‘빅히트’ 효과를 보여주며 역대급 흥행 몰이를 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몰리는 인기 때문에 청약 경쟁률은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청약 주식수는 공모 주식수의 20%로, 713만주 중 142만6000주가 할당된다. 카카오게임즈의 일반청약 물량은 320만주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증거금 1억원 당 5주를 배정받았다. 상대적으로 물량이 작아 경쟁률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반투자자 배당 물량 142만6000주 중 주관사로 참여하는 회사마다 다른 비율로 주식을 배정받았기 때문에 한 증권사에서 계약한다 하더라도 다른 증권사를 통해서는 계약할 수 없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동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30%를, 인수단으로 참여한 키움증권이 2%를 배정받았다.

일반투자자들은 공모주를 배정받기 위해 투자할 금액의 50%를 증권계좌에 입금해야 한다. 청약에 실패하거나 청약 받은 주식 매입 비용을 제외하고 남은 나머지 증거금은 청약 종료 2영업일이 지난 후 돌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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