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BTS 두 번째 협업 작품 'BTS 유니버스 스토리'
BTS, 포트나이트 게임 공간서 '다이너마이트' 안무 버전 공개
컴투스, '워너비챌린지' OST '오마이걸' '산들'과 작업
라인게임즈, '엑소스 히어로즈'의 게임 내 아이돌그룹 공개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FE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최근 게임업체들이 K-POP 아이돌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흥행 보증 수표로 떠오른 한류 아이돌은 게임사와 다양한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넷마블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만남을 꼽을 수 있다.

넷마블은 지난달 24일 방탄소년단 지식재산권(IP) 기반 스토리 소셜 게임 ‘BTS 유니버스 스토리(개발사 넷마블몬스터)'를 글로벌 173개 국가 및 지역에 정식 출시했다.

'BTS 유니버스 스토리'는 정식 출시에 앞서 진행한 사전 다운로드 4시간 만에 한국과 일본, 대만 앱스토어 인기순위 1위에 등극하며 성공 기대감을 높였다. 독일과 러시아 등 유럽 국가에서도 5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보였다.

넷마블과 방탄소년단의 두 번째 협업 작품인 'BTS 유니버스 스토리'는 다양한 콘셉트의 스토리를 자유롭게 생산하고 이를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하며 소통하는 방식의 스토리 소셜 게임이다.

게임 제작 툴을 활용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스토리 제작' 모드와 이야기 전개 및 결말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스토리 감상' 모드를 제공한다. 또한 의상과 액세서리 등을 수집해 방탄소년단 세계관 속 캐릭터들에게 입히고 직접 커스터마이징하는 재미와 함께 증강현실(AR) 촬영까지 즐길 수 있는 '컬렉션' 모드를 지원한다.

방탄소년단 역시 게임사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빌보드 '핫100' 1위에 빛나는 '다이너마이트(Dynamite)'의 안무 버전 뮤직비디오를 온라인 게임 속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6일 오전 9시 '다이너마이트'의 안무 버전 뮤직비디오를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온라인게임 '포트나이트'의 파티로얄 모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포트나이트' 파티로얄 모드는 유저들이 전투 없이 친구나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콘서트와 영화를 관람하거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셜 공간이다. '다이너마이트' 안무 버전 뮤직비디오 상영회를 게임 속 가상공간에서 연 셈이다.

◇ 게임 OST 작업 K-POP 아이돌과 함께 참여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가 서비스하고 자회사 데이세븐이 개발한 모바일 스토리 RPG 신작 ‘워너비챌린지’의 OST 작업을 K-POP 아이돌과 함께하고 있다.

‘오마이걸’이 참여했던 첫 번째 OST ‘기억해’에 이어, B1A4의 메인 보컬 ‘산들’이 두 번째 주자로 등장해 화제가 됐었다. ‘산들’이 참여한 두 번째 OST ‘너에게 닿기를’은 애절한 분위기의 발라드곡으로, 이어지지 못한 사랑의 아픈 마음까지 감당하겠다는 남자 주인공의 슬프고 아름다운 감정이 담겨있다.

걸그룹 '오마이걸'과 작업한 첫 번째 OST ‘기억해’를 시작으로, B1A4의 '산들’이 참여한 두 번째 OST ‘너에게 닿기를’을 선보이며 가요계와 게임업계에서 화제를 모았다.

◇ 게임 속 등장하는 아이돌그룹 ‘인기’

한편 게임 속에만 등장하는 가상 아이돌그룹도 주목받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지난달 28일 우주(Oozoo)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 '엑소스 히어로즈'의 게임 내 K-POP 아이돌 그룹 '시너지(SYNERGY)'를 공개했다.

게임 내 캐릭터들로 구성된 그룹 '시너지'는 데뷔곡 '시너지(Synergy)'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데뷔곡은 걸그룹 '카라' 출신의 니콜(본명 정용주)이 보컬로 참여해 유저들에게 게임 외적인 즐거움을 선사했다.

게임 속 아이돌 그룹 '시너지'는 이날 니콜 특유의 세련된 보이스를 내세운 뮤직비디오와 메이킹필름도 공개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한류 콘텐츠를 대표하는 게임과 K-POP의 시너지 효과는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로 대두된 비대면 문화활동이 온라인 상에서 활성화되고 있다. 한류 콘텐츠의 보다 다양한 협업 시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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