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 여행객 이동 지원…일반인도 이용 가능

인천국제공항에 도입한 자율주행 전동차(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에 도입한 자율주행 전동차(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FE금융경제신문=권경희 기자] 세계 공항 최초로 인천국제공항에 실내 자율주행 전동차와 카트 로봇이 도입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 내 교통약자의 이용편의 지원과 비대면 서비스 강화를 위해 실내 자율주행 전동차 2대, 카트로봇 6대를 시범도입 했다고 14일 밝혔다. 여객터미널 내부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세계 공항 중 인천공항이 최초다.

이번에 인천공항공사가 시범도입 하는 자율주행 전동차(Air Ride)는 자율주행 플랫폼 스타트업인 '토르드라이브'에서 개발한 것으로,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면세구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구역에서 각 1대씩 총 2대가 운영된다.

이 자율주행 전동차는 항공기 운항에 맞춰 1터미널 입국장 도착게이트에 자동 배치되며, 이후 검역대까지 교통약자의 이동을 지원하게 된다. 2터미널 출국장에선 정차장소인 출국장 서편 안내데스크에서부터 탑승게이트까지 운행한다. 출국장의 경우 여객이 터치스크린을 통해 항공편을 선택하거나 이동할 게이트를 선택하고 탑승하면 목적지까지 손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카트로봇은 로봇이 짐을 싣고 여객을 따르는 추종주행모드, 탑승권을 인식하거나 목적지를 설정하면 로봇이 특정 목적지까지 앞장서 여객을 안내하는 자율주행 모드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시범도입되는 자율주행차와 카트로봇은 교통약자를 우선 지원하나, 교통약자 이용에 불편을 주지 않는 한도에서 일반여객도 이용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실내 자율주행 전동차와 카트로봇을 세계 공항 최초로 인천공항에 시범 도입함으로써 여객 편의가 향상되고 스마트 공항으로서 인천공항의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마트 공항 서비스를 인천공항에 선제적으로 도입함으로써 글로벌 리딩 스마트 공항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공사는 2018년 입·출국장 안내 로봇인 에어스타 운영을 시작으로 발열 체크 로봇, 발열 체크 키오스크 등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확대해왔다.

자율주행 카트로봇(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자율주행 카트로봇(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