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2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K방역' 수출 상품들 역대 최대 출품 준비
참관객 하루 3000명 제한...실구매자 해외 VIP, 약 20개국 참석…예년 수준 유지

지난 2018년 열렸던 'DX코리아 2018' 전시현장(사진=DX코리아2020 조직위원회)
지난 2018년 열렸던 'DX코리아 2018' 전시현장(사진=DX코리아2020 조직위원회)

[FE금융경제신문=권경희 기자] 지상 최대 전문 방위산업전시회 ‘DX코리아 2020’이 개최를 한 달 앞뒀다. 코로나19 여파로 한차례 연기됐다 개최되는 가운데 DX코리아 2020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해외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방산업체의 활로가 될 것’이란 기대 속에 코로나19 여파 가운데 해외 바이어가 얼마나 참여할 수 있을 지 우려도 상존한다.

2014년 첫 발을 뗀 DX코리아는 격년으로 열리는 지상무기 전문 방산전시회로 대한민국 육군 등이 후원하고 DX코리아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올해 열리는 DX코리아2020은 9월 개최 예정에서 한차례 연기돼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특히 KID경제플랫폼(회장 전재원) 주최 살균소독기·공기청정(살균)기·공간소독기·마스크·손소독제 등 ‘K방역’ 주역 제품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전시될 예정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DX코리아는 국내·외 방산업체 간 기술교류와 협력 기회를 제공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방산업체의 해외시장 개척에도 일조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국방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방산수출 환경 변화에 따른 국내 방산전시회의 전략적 활용 방안 결과’에서 “DX코리아는 2014년 첫 개최 후 행사 내용이나 성과 면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접근성과 시설 측면에서 해외 주요 VIP 인사들을 초청하기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8년 개최된 DX코리아 2018에는 총 205개사가 참가했으며 전시부스는 1293부스에 달했다. 행사 기간 방문한 관람객은 10만1123명이다. 아울러 총장급 해외 VIP는 31개국에서 방문했다.

올해는 대규모 관람객을 맞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조직위원회는 방역 관리를 위해 하루 참관객을 3000명(정부기준 참여인원 4㎡당 1명 대비 DX코리아 8.6㎡당 1명)으로 제한하는 ‘초청자 온리’ 행사로 준비한다고 밝혔다.

올해 DX코리아2020의 최우선 목표는 예년 수준 이상의 행사 규모 유지다. 아직 행사까지 한달을 앞둬 참가업체들을 독려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참가 업체 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200개 업체가 참가해 1250개의 부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행사의 핵심이자 실구매자인 해외 VIP는 현재 약 20개국에서 참석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세계적으로 창궐 중인 코로나19 여파로 2018년 DX코리아를 찾았던 해외 VIP(31개국) 규모엔 모자라지만, 2016년(25개국)·2014년(10개국) 행사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DX Korea 2020의 주관사 DXK 관계자는 “최대한 이전 수준으로 해외 VIP를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위원회는 해외 초청 VIP 유치에도 어려움을 예상했지만 아랍에미리트(UAE), 콜롬비아 등 예상외로 참모총장급 참가를 확정한 국가가 벌써 있으며 프랑스, 영국, 이스라엘, 이라크,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 10개국 넘는 곳에서 총장급 인사가 VIP 참가자로 참여를 알려왔다. 조직위는 참가 업체와 국가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 기업인 (주)한화, 한화시스템, 기아자동차를 포함한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위아, 풍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S&T그룹 등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

해외 참가사로는 글로벌 대형 방산 업체인 미국의 록히드마틴, 영국의 BAE시스템즈, 이스라엘 D-펜드 솔루션, 라파엘을 비롯한 30여 개 사가 참가를 신청했다. 국내에 주재하는 각국 대사, 국방 및 군수 무관, 경제 참사관, 상무관, 외국군 수탁 장교를 초청할 예정으로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방위산업의 기술교류와 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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