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현대자동차가 브랜드 가치 143억달러를 기록하며 글로벌 100대 브랜드 자동차 부문에서 5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0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종합 브랜드 부문 36위, 자동차 부문 5위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141억달러 대비 약 1% 상승한 143억달러를 기록했고,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 이름을 올렸던 2005년과 비교하면 종합순위 48계단·브랜드 가치 108억달러가 오르는 등의 대성장을 이룩했다. 2005년의 현대차 브랜드 순위 84위이며 브랜드가치 35억달러였다.

올해 현대차는 6만여대 이상의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론칭했고 오는 2024년까지 3종의 전용 전기차 출시를 예고하기도 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스위스 정부와 수소트럭 엑시언트(XCIENT) 공급계약을 체결해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

또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을 통해 도시교통 문제를 해소하고 혁신적인 이동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한편 해외 각국의 오픈 이노베이션 랩과 R&D 협업을 체결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광폭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비대면 온라인 판매채널을 적극 도입·확대해 고객과의 접점을 다각화 하기도 했다. 현대차 온라인 구매 플랫폼 '클릭 투 바이’는 인도 누적방문자 150만을 달성했고, 미국 현지 딜러의 95% 이상이 해당 플랫폼을 사용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인터브랜드 측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을 발표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본격적인 확장과 브랜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다”며 “코로나19 상황에 온라인 판매채널 확대, 사회공헌 활동에서의 발 빠른 대응 및 전기차·수소차의 실질적 판매 확대 등을 통해 현대차가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모습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 환경에 불어 닥치는 거대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모빌리티 리더가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나아가 전 인류에게 한 차원 높은 삶의 경험을 제공하고 인류의 행복에 공헌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