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이어 3분기도 '高高'
영업이익 3555억원
홀세일, IB부문도 강세

이현 키움증권 사장 (사진=키움증권)
이현 키움증권 사장 (사진=키움증권)

[FE금융경제신문=안다정 기자] 키움증권이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개인투자자의 증시 유입으로 리테일 부문에서 비약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리테일 부문뿐 아니라 IB 부문과 법인영업(홀세일)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키움증권은 12일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314% 증가해 35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95% 증가한 263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이번 3분기 또한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3분기 계좌개설 또한 100만개를 넘봤다. 3분기 계좌개설 건은 94만개로, 올해 들어 총 240만개 계좌가 키움증권을 통해 개설됐다. 신규계좌개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고객 예탁자산 및 활동 계좌 증가로 이어지면서 리테일 부문의 실질적 수익 증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리테일뿐 아니라 IB 부문 약진도 돋보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됐음에도 회사채 인수주선 및 부동산 금융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3분기 누적 기준 1214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다. 특히 자본조달시장인 DCM 부문은 국내채권 대표주관과 인수실적에서 업계 7위를 기록했다.

법인 대상 영업인 홀세일 부문은 법인 대상 주식 및 채권 중개 외에도 장외 파생 부문이 탁월한 성과를 냈다. 3분기 누적 기준 순영업수익은 8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리테일부문을 중심으로 금융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면서 IB 홀세일 등의 영업기반을 더욱 확대·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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