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야 행사 게임대상 시작으로 22일까지 유튜브·트위치로 온·오프라인 병행
위메이드, 넥슨, 크래프톤, 넷마블 등 41개사 참여
미르4, 엘리온, 마술양품점, 커츠펠 등 신작 대거 공개

 

[FE금융경제신문=권경희 기자]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가 코로나19에도 개최된다.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지스타 2020’이 부산 벡스코에 설치된 방송 무대 ‘지스타 라이브 스테이지’에서 운영된다. 코로나19로 게임사의 전시 부스와 관람객 없이 대폭 축소돼 온라인 행사로 진행되지만 16년째 이어온 역사가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는 점에서 뜻 깊다.

넥슨·위메이드·크래프톤·네오위즈·카카오게임즈·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컴투스 등 참가사들은 사상 첫 ‘온택트 지스타’지만 게이머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많은 콘텐츠를 준비했다. 지스타 공식 온라인 영상 채널 ‘지스타TV’에서 신작 소식은 물론이고 이벤트, 예능 콘텐츠 등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다. ‘코스프레 어워즈’와 ‘지스타컵 2020’ 등 현장과 온라인 팬들이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온택트 행사도 진행된다.

일자별 행사를 살펴보면 지스타 개막 하루 전인 18일 오후 5시에는 한해를 빛낸 최고의 국산 게임을 가리는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부산 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게임 시상식으로 넥슨의 'V4'와 '바람의나라: 연', 넷마블의 'A3 스틸얼라이브', 웹젠의 'R2M' 등 흥행에 성공한 주요 게임들이 후보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19일에는 12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지스타 2020이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벡스코 방송 스테이지에서 제작된 각종 소개 프로그램과 부대 행사가 온라인 방송 플랫폼인 '지스타TV'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첫날에는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15시)’와 메인 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의 최신작 ‘미르4(16시)’가 베일을 벗는다. 네오위즈의 ‘블레스 언리쉬드’ 등 신작 공개도 22시에 이뤄진다.

20일에는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16시)의 ‘마술양품점’, ‘티타이니 온라인’이 소개되며 21일 오후 1시부터는 넥슨이 신작 ‘커츠펠’과 ‘코노스바 모바일’을 공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카카오게임즈의 기대작 ‘엘리온’도 21일 오후 3시부터 지스타TV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다채로운 아이디어로 무장한 인디 게임들을 살필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된다. 19일과 20일 양일간 진행되는 ‘지스타 2020 인디 쇼케이스’를 통해 사전 접수된 58종의 인디 게임이 장르별 주제별로 소개된다. 이 행사는 엔씨소프트가 지원 파트너로 참여하기도 했다.

지스타 주요 콘퍼런스 행사인 G-CON도 눈여겨볼만 하다. 개막일인 19일부터 매일 밤 8시 30분부터 10시까지 ‘리니지의 아버지’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를 비롯해 '영웅전설'로 유명한 니혼팔콤의 콘도 토시히로 대표 등 국내외 유명 게임 개발자들이 자신의 개발 경험을 공유한다.

e스포츠 행사도 열린다. 지스타 조직위원회가 처음 주최 및 주관하는 지스타컵 2020이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다. 총상금 1550만원에 넥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2K의 ‘NBA 2K21’, KT 게임박스에서 서비스 중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98’ 3종목의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 지스타 참가사인 크래프톤도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펍지 콘티넨털 시리즈3(PCS)’을 지스타 기간 진행할 예정이다.

유명 캐릭터로 분장하는 코스프레 이벤트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는 게임 캐릭터의 모습을 재현하고 다양한 즐거움을 체험하는 축제로 부산 벡스코에 마련된 지스타 2020 현장 특설무대에서 본선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스타조직위원회측은 “지스타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다. 오프라인 못지않은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전달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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