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외치는 코스피에 신나야 할 변핵보험... 가입률 추락에 “변화가 필요해”
백두산 외치는 코스피에 신나야 할 변핵보험... 가입률 추락에 “변화가 필요해”
  • 장인성 기자
  • 승인 2020.11.20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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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급반등에도 변액보험 가입자 오히려 더 줄어 … 방카슈랑스 채널 판매 부진
생보업계 부진 만회해야 생존 … 채널 전략 바꾸고 관련 규제 손볼 필요 있어
사진설명 - 코스피 상승에 신나야 할 변액보험이 오히려 부진해져 관심이 커졌다. 이는 은행권에서 최근 논란이 된 사모펀드 논란에 고위험 투자상품 판매를 꺼리면서 덩달아 변액보험 판매가 부진한 것이었다. 앞으로 상품구조를 다양화 해 해당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사진설명 - 코스피 상승에 신나야 할 변액보험이 오히려 부진해져 관심이 커졌다. 이는 은행권에서
최근 논란이 된 사모펀드 논란에  고위험 투자상품 판매를 꺼리면서 덩달아 변액보험 판매가 부진한 것이었다. 
앞으로 상품구조를 다양화 해 해당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FE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연일 상승세타며 내년 상반기까지 백두산 높이인 2850포인트를 돌파한다고 외치며 장밋빛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 연계도가 가장 높은 보험 상품 중 하나인 변액보험은 오히려 전년보다 가입자가 줄어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주식시장 급반등에도 변액보험 가입자 오히려 더 줄어 … 방카슈랑스 채널 판매 부진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변액보험 수입보험료가 초회보험료 증가에도 불구하고 계속보험료가 크게 감소하면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살펴보면 주식시장이 급반등한 지난 3월부터 전년 동기대비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올해 1월과 2월엔 초회보험료가 대폭 올라 올 상반기만 초회보험료가 전년 대비 31.3%가 올랐다. 다만 종목별로 살펴보면 조금 결과가 다르다.

이는 보장성 변액보험인 변액종신, 변액기타는 2020년 2월 이후 지속적 초회보험료가 감소했고 저축성 보험인 변액연금 및 변액유니버셜 초회보험료 또한 지난 4월과 5월 각각 28%, 5%씩 줄어서다.

이를 이해하려면 올라간 초회보험료 비중을 살펴보면 이해하기 쉽다. 지난 5월 기준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보장성보험인 변액종신과 변액기타가 약 10%를 차지했고 저축성보험인 변액연금, 변액유니버셜 보험이 약 90%를 차지해 여전히 저축성 중심으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반기까지 이어진 은행권 DLF사태와 라임 및 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논란에 부실판매 위험이 도사리는 투자상품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면서 변액보험의 주요채널 중 하나인 방카슈랑스 채널을 위축됐다.

물론 방카채널 판매부진이라 해도 주식시장 반등에 연계될법한 변액보험의 흐름이 쉽게 이해가지 않을 수 있다. 그렇지만 위를 보다시피 그 중에서도 보장상품 보단 상대적으로 안전한 저축상품으로 접근한 변액상품은 판매로 몰린 것을 보듯이 안전성에 신경을 썼단 의미다.

반면 당시 국내 주식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중 유동성 공급 차원으로 통화량 증가해 자본시장 진입이 활발해지며 코스피 지수도 지난 3월 19일 1457.64 포인트까지 추락했고 그 이후엔 반등해 지난 19일 종가기준 2547.42포인트로 계속 상승했다.

증권업계에선 코스피로 백두산 외칠 수 있을 것이라는 호언이 나오고 있다. K방역 성과가 외국인 시선에도 좋게 평가되면서 해외로 유입되는 자금과 개인들 시중 유동자금까지 합쳐지는 현상이 점차 커진 탓이다.

이를 두고 김유미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변액보험의 경우 특정 사모펀드와 달리 사기성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가입자 노후소득과 사망 보장을 제공하는 장점을 가지는 상품이기에 변액보험을 고위험상품으로 인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 생보업계 부진 만회해야 생존 … 채널 전략 바꾸고 관련 규제 손볼 필요 있어

이처럼 특정 상품판매가 지지부진할 때엔 다른 상품을 중심으로 팔아도 되는 것 아니냐는 물음이 있을 수 있지만 이 같은 변액보험 판매량에 대해서 생명보험사가 관심을 모아야 하는 것은 IFRS17 규제에도 부채로 전환되지 않고 자산으로 인정되는 대표적인 상품이 바로 변액보험이다. 그래서 생명보험사마다 변액보험 상품을 앞 다퉈 팔아야 했던 이유다.

문제는 수익률이 2000년대 초중반 이후로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변액보험 특성상 사업비가 높아 최소 10년을 유지해야 원금 이상을 보전하며 수익을 올릴 수 있는데 이마저도 특정 보험사를 제외하고는 수익률이 1% 미만에서 오가고 있어 소비자들은 오랫동안 기다려서 수익 내는 상품에 별 흥미를 느낄 수 없게 됐단 걸 의미한다.

실제 증권사 고객 예탁금은 코스피 지수가 1400대까지 떨어졌던 시점을 시작으로 지난 3월부터 급증해 증가세를 유지하고 신용잔고 또한 급증했다. 개인 직접투자가 크게 증가했단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보험연구원은 생명보험사가 변액보험을 잘 팔려면 소비자 친화적 수수료 및 상품구조 개발에 힘써야 그나마 나갔던 보험소비자들이 변액보험으로 시선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변액보험 최대 단점은 높은 수수료 탓에 원금보장이 어려운 상품구조에 있다는 점을 숙지해 생명보험사 입장을 고려한 수수료 책정 대신 소비자 선택권 줄 수 있는 다양한 수수료 구조 도입이 필요하다.

이밖에 상품 종류도 다양화 시켜야 한다. ▲새로운 보증구조를 도입 ▲전통적 보험 상품과 연계한 하이브리드형 상품 ▲지수연계형 상품 등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신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야 흥미를 가지고 상품을 들여다 볼 수 있다.

특히 상품 판매에 있어 변액보험은 보험이라는 특징을 가진다는 점을 강조하고 투자형 기능과 보험 및 연금으로 보장이 가능하단 점을 소개해 변액연금의 경우 노후소득 보장 옵션 및 원금보장 옵션 등 다양한 장점을 적극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변액보험이 고위험 자산에 속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며 “채널 적합성을 고려해 변액보험 판매와 관련한 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인성 기자  ft20@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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