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 흡수력 제고 위해 ... HN농협금융지주에 전액배정증자 방식
주당 발행가액은 3만7000원(액면가 5000원) ... 신주는 270만2702주 발행
신주는 농협은행 지분 100%를 소유한 모회사 NH농협금융지주에 모두 배정

 

[FE금융경제신문= 안다정 기자] NH농협은행이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20일 NH농협은행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전액배정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주당 발행가액은 3만7000원(액면가 5000원)이며 신주는 270만2702주를 발행한다. 신주는 농협은행 지분 100%를 소유한 모회사 NH농협금융지주에 모두 배정된다.

지난 13일 NH농협은행 경영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이날 이사회에서 의결됐으며, 오는 27일 주주총회에서 유상증자를 승인하면 예정대로 내달 말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충당금은 충분히 쌓은 상황이지만, 선제적으로 자본을 늘려서 손실 흡수력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손실이 발생했을 때 충당금이 부족할 경우 자본금으로 손실을 보전해야하는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금융당국도 각 은행이 자본금을 확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을 대비해서 손실 흡수능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해왔다. 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11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767억 원)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1460억 원) 증가했으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1114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미래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대손충당금 선제적 추가 적립 영향이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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