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20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 개최
윤종규 KB금융 회장 연임안 통과
허인 KB국민은행장, KB금융지주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사외이사 선임안 부결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국민은행 본점 4층 대강당에서 KB금융지주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다.(사진=KB금융지주)

[FE금융경제신문= 정성화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3연임이 최종 확정됐다.

KB금융지주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국민은행 본점 4층 강당에서 '2020년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윤종규 회장 선임 안건은 의결권 발행주 대비 찬성률 73.28%, 출석 주식 수 대비 찬성률은 97.32%를 기록하면서 원안대로 승인됐다. 지난 2014년 KB금융그룹 수장에 오른 윤종규 회장은 2017년에 연임에 성공해 현재까지 KB금융을 이끌고 있다. 이번에 연임 안건이 주총을 통과하면서 3연임이 확정됐다. 윤 회장의 임기는 2023년까지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의 KB금융지주 기타비상무이사 선임건은 의결권 발행주 대비 찬성률 73.37%, 출석 주식 수 대비 찬성률 97.45%로 통과됐다.

반면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에서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은 부결됐다. 앞서 지난 9월 우리사주조합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가인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정식 접수했다. 하지만 이들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각각 출석 주식 수 대비 찬성률이 4.62%, 3.8%에 그치면서 결국 부결됐다.

이에 류제강 우리사주조합장 겸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ESG 전문가를 통해 바람직한 지배구조를 갖추고자 노력한 우리사주조합 목소리에 경영진과 이사회, 주주들이 좀더 귀를 기울여주기 바란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임시주총에서 윤종규 회장은 앞으로의 경영 방향에 대해 “평생금융파트너로서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넘버원 금융그룹, 넘버원 금융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핵심경쟁력 기반의 사업모델 혁신, 고객이 가장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플랫폼 혁신,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진출 확대, ESG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확대 및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조직으로의 진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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