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2020년 12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전국 매매 0.29%로 28주 연속 상승세 … 8년 7개월만에 역대 최고 상승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FE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29% 상승하며 통계 작성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2020년 12월 둘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14일 기준 전국 매매가격은 0.29% 상승해 전주 상승률 0.27%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지난주 상승률은 한국부동산원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8년 7개월 만에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0.04% 올라, 지난주 0.03%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28주 연속 상승세다.

특히 송파구(0.04→0.08%), 서초구(0.03→0.06%), 강남구(0.05% 유지), 강동구(0.03→0.06%) 등 강남4구 지역 주요 단지와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 폭이 컸다. 저금리 유동성 확대, 입주물량 감소 및 전세수급 불안 등으로 매수세가 소폭 증가한 가운데, 강남4구 주요 단지 및 정비사업이 기대감 있거나 상대적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또 광진구(0.06%), 마포구(0.05%), 노원구(0.04%) ,종로구(0.04%), 관악구(0.05%), 강서구(0.04%) 등도 상승 폭이 컸다. 이는 주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 또는 대규모 사업이나 정비 사업 등 개발 호재나 직주 근접 수요로 상승했다.

경기도도 0.30%로 올라 지난주 0.27%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특히 파주시는 이번 주 1.11% 올라, 최근 4주 연속(1.06→1.38%→1.18→1.11%) 1%대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고양시(0.88%), 성남 분당구(0.47%),. 광주시(0.45%), 남양주시(0.38%), 오산시(0.37%) 등도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

인천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0.15% 상승했다. 남동구(0.23%), 미추홀구(0.22%), 부평구(0.19%) 등 대단지, 교통 인프라, 주거환경 개선 등이 기대되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 아파트값 상승률도 또 다시 역대 최고 상승률을 경신했다. 12월 둘째주 지방 아파트값은 0.38% 올라, 지난 주 0.35%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울산이 0.76%에서 0.79%로 상승폭 확대, 부산이 0.58%에서 0.71%로 상승 폭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이어 대구(0.41→0.40%), 광주(0.37→0.40%), 경남(0.36→0.38%) 등도 오름 폭이 확대되거나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이어갔다. 이 외에도 대전(0.36%), 충남(0.29%), 충북(0.23%), 전북(0.23%), 세종(0.21%), 경북(0.19%)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도 0.30% 올라 전주 0.29% 대비 확대되며 지난 11월 4주에 이어 역대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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