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脫통신’ 가속화·게임 ‘超대형’·전기차 ‘대중화 원년’·조선 ‘재도약’ 기대

삼성전자 반도체 화성사업장에서 직원들이 생산라인을 점검하며 걸어가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 화성사업장에서 직원들이 생산라인을 점검하며 걸어가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FE금융경제신문=권경희 기자] ‘불확실성의 시대의 종결.’ 지난 4년 동안 중국과 대립, 미국 고립주의 등은 통상 환경을 ‘불확실성’에 놓이게 하고 산업을 위축하게 만들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는 2021년은 ‘불확실성 해소’로 산업 발전에 많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비대면 산업 집중 가능성 높아

코로나19로 혜성같이 등장한 ‘비대면 산업’은 2021년에도 무서운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비대면은 사실 2020년 처음으로 등장한 산업분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분야의 정의를 스마트 헬스케어, 교육, 스마트 비즈니스·금융, 생활소비, 엔터테인먼트, 물류·유통, 기반기술 등 7가지 분야를 비대면 기업으로 집계했다. 2020년 3분기까지 비대면 분야에 VC가 투자한 금액은 1조3362억원, 전체 투자액의 46.9%나 차지한다. 2020년 VC 투자의 2개 중 하나는 비대면 관련 기업 투자라는 셈이다.

해당 산업은 2021년에도 가속 성장모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망을 뒷받침하는 수치가 바로 ‘드라이파우더(Dry Powder)’다. 드라이파우더는 사모펀드(PEF)·VC펀드의 투자 약정액 중 아직 투자를 집행하지 않은 돈을 말한다. 쉽게 말해 아직도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실탄’이다.

드라이파우더의 증가는 정부 정책과 연계된다. 2020년 7월 발표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는 비대면에 대한 언급이 63회나 이뤄졌다. 비대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투입되는 투자규모는 2조5000억원 수준이다. 비대면과 연계되는 디지털 뉴딜에는 38조5000억원이 2025년까지 투입된다. 1000개의 비대면 스타트업 육성을 목표로 하는 투자펀드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조성에만 6조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정부에서 투입되는 자금이 비대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육성으로 흘러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로 TV 수요 당분간 지속 예상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가전 수요 급증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전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수요 확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2021년도에도 일명 ‘집콕’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TV를 비롯 생활가전의 고급화·대형화 추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LG전자의 경우 2020년 의류관리기·건조기·세탁기·식기세척기 등 프리미엄 신가전이 시장을 주도했다. 미국의 월풀을 제치고 글로벌 1위를 차지했으며 이 같은 추세는 2021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 컨설팅업체 딜로이트는 최근 발표한 시장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TV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2020년 1분기 이후 65인치 이상의 대형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딜로이트에 의하면, 2020년 초 65인치 이상의 TV 판매량이 52% 증가했으며 2분기에는 65인치 이상 제품의 판매가 77% 증가했다. 딜로이트는 2021년 코로나19 백신이 원활하게 보급되기 전까지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시장, 2021년 수퍼사이클 도래

코로나19에도 서버용과 PC 탑재용 수요로 버텼던 D램 반도체 시장이 2021년에는 2017~2018년과 같은 수퍼 사이클 초입에 진입한다는 전망이다.

2021년 D램 반도체 시장이 수퍼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는 첫째 이유는 스마트폰·PC·게임기 등 IT 기기 판매 증가세에 있다.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교육, 재택근무 등이 늘어나며 PC와 태블릿 판매량은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수요는 2021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8~2020년 3년 연속 시장 규모가 축소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2021년엔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2021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2020년보다 13% 증가한 14억8000만대로 예상된다. 2015년 이후 6년 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예상하는 것이다. 업계는 2021년 2분기부터 D램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공급 부족현상을 예상한다. D램익스체인지와 키움증권에 따르면 2021년 2분기 전 세계 D램 공급량은 406억9600만Gb(기가비트), 수요는 411억5500만Gb다. D램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또 반도체 업체가 D램 생산라인 일부를 이미지센서 생산 라인으로 전환하는 것도 D램 공급 부족을 부추길 수 있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가 많아지면서 이미지센서가 많이 필요해지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 생산 라인을 이미지센서 생산 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D램 공급 부족이 발생해도 생산 라인을 곧바로 늘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최신 D램 제작에 필요한 EUV(극자외선) 장비는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회사인 ASML이 만드는데 한 해 생산량이 25~26대에 불과하다. 1대당 2000억원 하는 반도체 장비를 돈을 준다고 마음대로 살 수 없다는 의미다. 2021년부터 기존 D램보다 속도가 2배 빠른 차세대 D램인 DDR5가 도입되면서 대규모 교체 수요도 예상된다.

◇탈통신 속도내는 이통사…5G 대중화도 기대

SKT,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들은 정체성이었던 ‘텔레콤’을 지우고 신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탈(脫)통신’을 위해 사명까지 변경하려 한 이통사들은 올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이른바 ABC(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등 비통신 사업을 전담하는 ‘신규사업부문’ 조직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본격적인 탈통신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신사업 육성을 위해 가장 먼저 행동에 나선 건 SKT다. 2020년 초부터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의 변화를 약속했던 SK텔레콤은 지난 10월 모빌리티 사업을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사해 ‘티맵모빌리티’를 만들었다. 티맵모빌리티는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우버테크놀로지와 2021년 상반기에 택시호출 공동사업을 위한 합작사를 세우기로 했다. SK텔레콤의 자회사 11번가는 아마존과 e커머스 사업 혁신을 위해 협력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내년 e커머스 업계에도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1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에 성공하며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SK텔레콤의 박정호 사장이 연말 임원인사를 통해 SK하이닉스 부회장까지 겸임하기로 결정되면서 2021년부터 AI 반도체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KT도 ‘텔레콤’ 지우기에 한창이다. 지난 10월 구현모 KT 대표는 “앞으로 KT는 통신기업 ‘텔코(telco)’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코(digico)’로 변화할 것”이라며 통신사업에서 비통신 사업으로의 무게중심 이동을 예고했다. LG유플러스도 스마트 헬스, 보안, 교육, 광고, 콘텐츠, 데이터 사업 등 산재된 사업 조직을 하나로 모아 ‘신규사업추진부문’을 신설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 중이다.

◇게임업계, 대형 신작 출시로 성장 이어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국내 게임업계도 2021년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주요 게임사들이 대형 신작들을 출시할 예정이며, 코로나19 장기화로 게임 이용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은 원더홀딩스와 함께 설립한 조인트벤처를 통해 2021년에 카트라이더 IP(지식재산권)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마비노기 모바일’을 출시할 예정이다. 넥슨은 HDR 기술을 탑재해 생동감 있고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으로 최상의 몰입감을 제공하는 대형 신작을 통해 2021년 시장도 선도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2021년 1분기에 신작 ‘제2의 나라’를 한국과 일본에 출시하고, 상반기 중에 ‘블레이스앤소울 레볼루션’을 글로벌 출시한다. 2분기에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하반기에는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2021년 1분기에 ‘블레이드앤소울2’를, 하반기에 ‘아이온2’와 ‘프로젝트TL’을 출시할 예정이다.

중견 게임사들도 신작 게임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 2분기에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출시할 예정이다. 오딘은 모바일과 PC온라인에서 동시 구현되는 멀티플랫폼 MMORPG로 개발 중이며, ‘언리얼 엔진4’와 콘솔 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3D 스캔’, ‘모션 캡처’ 기술을 함께 사용해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이 특징이다.

‘컴투스는 2021년 1분기에 ‘서머너즈워: 백년전쟁’과 하반기에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을, 웹젠은 ‘뮤 오리진’의 후속작 ‘전민기적2’를 중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2021년에 ‘미르W’, ‘미르M’을, 펄어비스도 2021년 하반기에 대형 신작 ‘붉은사막’을 출시한다.

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순차 출시 예정인 전기차 아이오닉(IONIQ)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 왼쪽부터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순차 출시 예정인 전기차 아이오닉(IONIQ)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 왼쪽부터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전기차 배터리 성장세 더 가팔라진다

2차전지 산업은 2021년에도 활황을 맞을 전망이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2차전지 제조업에서 국내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유럽 등 해외시장 공략, 신규 자동차 업체에 납품, 생산능력 증가 등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보급 확대로 인한 규모의 경제 효과와 양호한 세계 시장 지위 등에 힘입어 국내 2차전지 업체의 매출액이 2021년에도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도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가 연평균 25%씩 성장해 2025년에는 1600억 달러(한화 약 186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 1490억 달러(약 173조원)로 예상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보다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전망은 친환경 정책을 강조하는 미국 바이든 정권의 출범으로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한국과 중국, 일본의 경쟁 구도다.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1~9월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톱10을 한·중·일 3국 기업이 3분했다. 한국 기업은 LG화학(2위), 삼성SDI(4위), SK이노베이션(5위) 등 3곳이, 중국 기업은 CATL(1위), BYD(6위), AESC(7위), CALB(8위), Guoxuan(10위) 등 5곳이다. 일본은 파나소닉(3위)과 PEVE(9위) 등 2곳이다.

현재 국내 배터리 3사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것은 업계 1위인 중국의 CATL이다. 2020년 8월까지만 해도 LG화학이 1위를 달렸지만 다음달 집계에서 CATL에 역전됐다.

완성차 회사가 배터리 사업에 뛰어들어 경쟁상대가 될 것이란 전망도 곳곳에서 나온다. 테슬라는 배터리 내재화를 수 차례 언급했다. 2020년 9월 개최한 ‘배터리 데이’에서는 2022년 100기가와트시(GWh), 2030년 3테라와트시(TWh) 생산 규모 확보를 목표로 세웠다. 중국 BYD의 경우 이미 배터리를 자체 생산해 생산량 기준 6위권에 올라서 있기도 하다.

그러나 배터리 업계에선 여전히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제조사 간 협업이 미래 전기차 시장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기차 ‘대중화 원년’ 진검승부 본격화

전기차 시장은 2021년을 시작으로 10년 사이에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맞춰 현대·기아차는 2021년을 ‘전기차 대중화 원년’으로 정하고 승부수를 띄웠다.

전기차 전문 분석기관 ‘EV-볼륨스(Volumes)’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전기차 판매는 증가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1.6%포인트 오른 4.1%를 기록할 전망이다. EV-볼륨스는 2020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을 310만 대로 추산했다.

특히 2021년부터는 전기차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마다 수치는 조금씩 다르지만, 2021∼2030년 사이에 전기차 판매가 폭증할 것이란 데는 이견이 없는 상태다. SNE리서치는 2021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687만8000여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SNE리서치는 세계 전기차 시장이 연평균 21%씩 성장해 오는 2030년엔 4000만 대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 스탠리는 2021년 전기차 판매가 2020년보다 50% 늘어나는 반면, 내연기관차 판매는 2∼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 스탠리는 2030년 전체 신차 판매 중 전기차가 31%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 딜로이트는 세계 전기차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29%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기아차도 자동차 산업 격변기에 대응해 2021년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한 신차를 본격 출시한다. 현대차는 2021년 2월쯤부터 준중형 크로스오버(CUV) 전기차 아이오닉 5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2022년 중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2024년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7을 출시하는 등 2025년까지 전기차 12종 이상(내연기관차 파생모델 포함)을 출시, 연간 56만 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아차는 2021년 전용 전기차 CV(프로젝트명)를 내놓는다.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브랜드도 2021년에 E-GMP 기반 전기 SUV인 JW(프로젝트명)와 G80의 전기차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조선·해운업계 ‘가뭄 끝’ 재도약 기대

조선·해운업계는 2020년 하반기 반등 기미를 보이면서 2021년 재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2020년 하반기부터 무서운 수주를 이루고 있는 조선해양산업은 코로나19로 지연됐던 수주 계약이 재개되면서 수주 물꼬를 튼데 이어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발주 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2021년 선박 발주량은 1098척에 달하며 이중 한국 수주량은 600척, 54.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선종별 발주량을 보면 탱커 450척, 벌크선 365척, 컨테이너선 130척, LNG선 50척, LPG선 100척, PCC선 3척 등으로 하나금융투자는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LNG추진선의 수요가 높아질수록 기술인력의 한계를 갖고 있는 중국과 일본 조선업의 경쟁력은 약화될 것이며 한국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해상운임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해운사들의 컨테이너선 발주가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 조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 친환경 정책이 다시 탄력을 받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그렇다면 기존 석유연료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하려는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

하지만 유의해야 할 변수도 있다. 조선업의 전방산업에 해당하는 해운업이 회복세를 그리고 있다곤 하지만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다. 수급 불안에 따른 일시적 호재일 수 있다는 건데, 2021년 공격적인 투자계획을 꺼내든 기업이 많지 않은 이유다. 세계적으로 원유 시추선 가동률이 낮고 국제유가의 회복세가 더딘 점도 조선업계에선 썩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2021년 조선업, 섣부른 낙관론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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