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새해 첫 경영 행보로 평택 공장 방문
협력업체 대표들과 첫 동행 '상생 경영' 핵심 과제로
"협력사 상생 통해 시스템 반도체도 1위"
李부회장 "건강한 반도체 생태계 구축하겠다" 강조

이재용(오른쪽 두 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경기도 평택사업장을 방문해 EUV 전용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오른쪽 두 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경기도 평택사업장을 방문해 EUV 전용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금융경제신문=권경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새해 첫 경영 행보로 평택 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삼성전자와 협력 회사, 학계, 연구 기관이 협력해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해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신화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날 이 부회장의 평택 2공장 방문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외에도 이용한 원익IPS 회장, 박경수 피에스케이 부회장, 이준혁 동진쎄미켐 부회장 등 협력사 대표 5명이 함께 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한파에도 작업복 차림으로 협력사 대표들과 평택 2공장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설비 반입식에 참석한 뒤 반도체 초미세 회로 구현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전용 라인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의 신년 첫 경영 행보에 협력사 대표들이 동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이 부회장이 올해 협력사와의 상생을 경영의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는 뜻이다.

이 부회장은 또 반도체 투자·채용 현황과 협력사와의 공동 추진 과제 등을 보고받고 반도체 부문 사장단과 중장기 사업 전략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2021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삼성으로 도약하자”며 “함께 하면 미래를 활짝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새해 경영 화두로 기존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신성장 사업인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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