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약정금액 2~5위 종목 합산보다 규모 커
거래 편의성 증대 및 수수료 이벤트 등 상품 마케팅 강화 '효과'

(사진=키움증권)
(사진=키움증권)

[금융경제신문=안다정 기자] 키움증권은 지난해 12월 해외주식 약정금액 약 9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00%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지난 9월 최고치를 경신한 후 다시 경신한 것이다.

개인이 적극적으로 해외주식 시장에 참여하면서 거래대금이 꾸준히 증가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12월 키움증권 해외주식 활동계좌는 약 27만 계좌를 넘어섰으며, 일 평균 약정금액은 약 41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2월 키움증권 해외주식 약정금액에서 미국주식 비중은 98%에 이른다. 종목별 해외주식 약정금액 별로는 테슬라가 약 1조320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애플(약 3135억원), 니오(약 1991억원), 모더나(약 1768억원), 샤오펑(약 1742억원) 등이 이었다. 특히, 테슬라의 약정규모는 상위 2~5위 종목의 총 약정금액을 상회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온라인 해외주식 거래에 최적화된 시스템인 ‘영웅문S Global’을 통해 거래 편의성을 제공하고 증권방송 ‘채널K’를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폭넓게 제공했다”며, “$40달러 이벤트 및 최대 95% 환율우대 및 0.1% 수수료 이벤트 등 상품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약정금액 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해외주식 투자 열풍에 키움증권은 관련 서비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키움증권은 이번 달부터 미국주식 무료 실시간 시세 서비스와 모닝스타 리포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은 ‘미국주식 실적속보’ 서비스를 런칭했으며 애널리스트 투자의견, 어닝서프라이즈, 턴어라운드 기업, 컨센서스 동향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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