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소상공인 2차 대출 현장점검 나서
이달 18일 소상공인 대출 프로그램 개편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0일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기업은행 공덕동 지점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0일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기업은행 공덕동 지점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금융경제신문= 정성화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18일부터 개편된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2차 대출)의 현장 점검을 위해 은행 영업점을 찾았다.

2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은 위원장은 NH농협은행 동대문지점, 우리은행 남대문지점, IBK기업은행 공덕동 등 은행 영업점 3곳을 차례로 방문해 개편된 2차 대출과 집합제한업종 임차 소상공인에 대한 특별지원 프로그램의 차질 없는 이행을 독려하고 소상공인과 은행 영업점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앞서,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이달 18일부터 소상공인 2차 대출은 보증료를 1년간 연 0.3%로 인하하고 최고 금리도 3.99%로 1%포인트(일부 은행의 경우 1%포인트 추가 인하) 낮췄다. 또한 집합제한업종 임차 소상공인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해 연 2~3%대 금리로 1000만원 추가 대출을 해주고 있다.

은 위원장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분담하기 위해 금리를 최대한 인하하여 운영하기로 한 은행권과 특히, 일선 창구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지원 과정에서 은행과 영업점 직원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빠른 조치와 제도 개선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을 만난 은행 영업점 지점장들은 개편된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관련 문의가 많지만, 비대면 접수를 사전에 홍보한 결과 창구 혼잡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강귀순 우리은행 남대문지점장은 "은행 홈페이지와 모바일뱅킹 앱을 통한 비대면 접수를 사전 홍보하고 방역 지침을 적극적으로 준수한 결과, 지난 4월과 같은 창구 혼잡은 발생하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임동영 기업은행 공덕동지점장은 “(소상공인 대출 프로그램에 대해) 이제는 본점과 영업점 직원들의 노하우가 쌓인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박연재 농협은행 동대문지점장은 "지난주부터 관련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상황"이라면서 "영업점 직원들로 하여금 보증료·금리 인하 적용에 대한 설명과 특약 사항에 대한 안내가 충실히 이루어지도록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9개 은행에서 비대면 창구를 운영 중이나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노령·취약계층은 여전히 영업점을 방문한다"며 "일선 창구에서는 더욱 쉽게 대출 프로그램의 금리·만기를 설명해주고 버팀목자금 발급 확인서 등 필요 서류에 대한 안내를 충실히 해 달라"고 은행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금융위는 향후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등을 통해 소상공인과 은행 일선 영업점의 애로사항을 지속 점검·청취하고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포함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기업 지원을 위한 '175조원+α' 민생·안정 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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