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2817명 5명 중 2명 설 연휴 귀향 계획, 상대적으로 일일 확진자 적었던 추석보다 소폭 증가
고향 안가는 이들 절반은 ‘아르바이트’ 계획 … 금전적 요인 주효, 설날 알바 구직 시 ‘시급’ 1순위 고려

[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다가오는 설 연휴, 귀향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42.6%가 이번 설 연휴에 고향을 방문할 것이라 답했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구직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성인남녀 2817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귀향 여부에 대해 조사했다고 21일 밝혔다.

응답자들은 지난 추석보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42.6%가 이번 설 연휴에 고향을 방문할 것이라 답했다. 추석 시즌 설문조사 당시 귀향을 계획한다고 답했던 이들(35.1%)보다 7.5%p 높은 수치다.

이번 설 연휴에 고향을 방문하려는 이유로는 설날 차례 등 ‘새해 가족 모임 참여(44.1%, 복수응답)’가 주효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여파가 아직 가라앉지 않았지만 가족과의 만남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상당한 것. 비슷한 답변으로 ▲가족, 친지 등을 오랫동안 만나지 못해서(38.7%) ▲계속 미루다 보면 언제 방문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22.2%) 등의 응답도 있었다.

더불어 ▲고향에 방문해서도 집에서만 있을 예정이라서(42.5%) ▲방역 수칙을 준수한다면 코로나19 등이 문제없다고 생각해서(19.2%) 등 코로나19를 의식한 답변도 눈에 띄었다.

실제로 이들의 이번 설 연휴 귀향은 평균 약 5.6개월 만의 고향 방문인 것으로 집계됐다. 오랜만에 방문한 고향에서는 평균 3.6일 가량 머물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방문하지 않겠다고 답한 48.5%는 여전히 ‘코로나19 재확산을 염려(75.7%)’하고 있었다. 기타 이유로는 ▲직장, 아르바이트 근무로 연휴에 쉴 수 없어서(17.1%) ▲잔소리,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13.8%) ▲다른 계획이 있기 때문에(12.2%) ▲모일 친척이 없어서(11.9%) 등을 답했다.

한편, 이들 중 절반 가량(49.6%)은 고향 방문 대신 ‘아르바이트’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르바이트를 계획하는 이유로는 ‘단기로 용돈을 벌 수 있어서(38.3%, 복수응답)’, ‘코로나19로 인한 실업, 휴직 등으로 부족한 수입을 채우기 위해(33.1%)’ 등 금전적인 요인이 1,2위를 차지했다.

설 연휴 아르바이트 선택 시 가장 크게 고려하는 사항 역시 ‘시급(65.7%, 복수응답)’으로, 겨울방학 알바 구직 관련 설문조사에서 56.7%(복수응답)가 ‘가까운 근무지’를 1위로 선택한 것과 상반됐다.

고향 방문, 아르바이트 외 설 연휴 계획으로는 ‘집에서 휴식(78.2%,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TV, OTT서비스, 유튜브 등 시청(46.3%) ▲취업ㆍ이직 준비(24.5%) ▲운동(23.9%) ▲친구ㆍ지인들과의 만남(17.9%) 등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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