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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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제신문=안다정 기자] LG에너지솔루션 IPO(기업공개) 대표주관사로 KB증권과 모건스탠리가 선정됐다. 상장 주관사로 이름을 올린 곳은 총 7곳으로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모건스탠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1일 LG화학에서 물적분할 됐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월~11월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22.6%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CATL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지만, 11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순위가 뒤바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물적분할 후 빠르게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국내 증권사에 상장 입찰제안서(RFP)를 보낸 후 지난 21일 경쟁 PT를 진행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입찰에 참여한 국내 IB 하우스 중 대형 증권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해상충을 들어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에 입찰 제안서를 보내지 않았고, 유력한 후보로 점쳐졌던 NH투자증권도 입찰제안서를 받지 못했다.

지난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증권사 5곳이 주관사로 참여한 후 증권사 7곳이 상장 주관에 참여하면서 초대형 주관사단이 꾸려지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잠정 기업가치는 50~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자금조달 규모 또한 10조원 수준일 것으로 점쳐지면서 상장 성공여부에 따라 상장 주관에 참여한 증권사가 ECM 수익을 톡톡히 걷어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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